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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성화 (중국 南通大學校)
저널정보
우리문학회 우리문학연구 우리文學硏究 제60집
발행연도
2018.10
수록면
229 - 259 (31page)
DOI
10.20864/skl.2018.10.6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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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민촌 이기영의 대표작 「서화」를 둘러싼 임화와 김남천 간의 논쟁에 주목하여 소설에 재현된 농민상에 대해 분석했다. 프로문학에서 노동계급의 최강 동맹인 농민을 어떠한 방식으로 재현하고 있느냐에 대한 해석은 「서화」라는 작품이 가지는 의의와 가치를 해명하는데 있어 중요한 작업이 될 것이다.
「서화」는 프로문학의 관념성과 도식성에서 벗어나 문학 창작방법론 문제에 대한 작가적 고민과 창작적 실천을 보여준 작품이다. 또한 이기영의 창작 생애뿐만 아니라 일제시기 프로문학사적으로도 전환점에 놓인 중요한 작품이기도 하다. 「서화」속에 등장하는 땅을 잃은 농민들은 극도의 가난과 착취에 시달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결코 절망적이지 않으며, ‘부글거림’을 멈추지 않았다. 동시에 선량하면서도 교활하고 사악한, 그러면서도 더없이 주체적인 모습은 그들을 계몽과 지도의 대상으로 구분했던 30년대 지식인의 정신세계를 혼란케 했다. 즉 「서화」는 지식인의 기존의 농민, 민중에 대한 지배적 인식에 균열을 내는, 더 정확히 말하자면 지식인을 깨우치고 계몽시키는 계기가 되었던 것이다.
주인공 돌쇠를 비롯한 농민들은 식민지 자본주의 경제체제 하에서 농사라는 노동으로부터 철저히 소외되어 차츰 노동하지 않는 인간으로 변해갔다. 더불어 경제적인 궁핍과 일제의 식민지 지배정책으로 전통적인 민속놀이마저 쇠퇴해 가는 상황 속에서 박탈당한 축제와 놀이의 자리를 대신하게 된 것이 바로 도박이었다. 심심풀이가 아닌 먹고 살기 위해 벌이는 도박과 ‘돈’ 앞에서 농민들은 ‘괴물’같은 다면적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근대의 법과 질서는 이러한 그들을 지배 체제의 틀 속에 포섭하여 다스리려고 하지만 결코 완전히 지배할 수 없는 딜레마에 빠지고 만다.
「서화」는 일본의 식민지 지배라는 큰 틀 안팎에서 살아가는 민중의 일상에 착안하여 그 속에 배어있는 낙관적 신념을 포착하고 있으며, 지배와 권력의 틀 속에 포섭되기도 하지만, 또 완전히 포섭할 수만은 없는, 다스릴 수 없는 자들로서의 민중의 힘을 발견하고 있다.

목차

국문초록
Ⅰ. 서론
Ⅱ. 「서화」, 지식인을 계몽하다
Ⅲ. 노동하지 않는 농민
Ⅳ. 지배 권력의 안팎에서 ‘부글거리는 자들’
Ⅴ. 결론
참고문헌

참고문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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