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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민영 (서울대학교)
저널정보
한국현대소설학회 현대소설연구 현대소설연구 제71호
발행연도
2018.9
수록면
353 - 386 (34page)
DOI
10.20483/JKFR.2018.09.7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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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에 있어서 피난은 민중들이 경험하는 주요한 전쟁체험이었다. 전선이 급격하게 변하였던 한국전쟁의 특수성상 대다수의 국민들은 피난민의 처지에 놓일 수밖에 없었다. 본고에서는 피난을 한국전쟁 체험의 주요한 양상으로 보고, 피난을 떠난 자들과 피난을 떠나지 못한 자들의 서사를 분석해보고자 한다. 이는 ‘피난하는 국민’의 정체성이 단순히 ‘침략 당한 약소민족의 수난’이라는 국가주의적 담론으로 환원될 수 없다는 점을 전제로 한다.
전쟁체험으로부터 거리감을 확보하지 못한 전시의 소설들은 개인의 생존을 도모하는 피난민의 현실과 민족주의적 수난의 서사 사이에 놓인 모순들을 재현해낸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기 위해 최인욱의 「목슴」, 김송의 「서울의 비극」, 염상섭의 「해방의 아침」, 강신재의 「눈물」, 김광주의 「불효지서」, 한무숙의 「아버지」와 그 외 수기의 형식으로 피난의 문제를 다루고 있는 『적화삼삭구인집』, 『고난의 90일』을 연구의 대상으로 삼고자한다.
전쟁기의 작품들은 급변하는 전쟁의 상황에 따라 피난에 대한 유동적인 의미망을 구축해낸다. 이를 살펴보기 위해 피난의 문제가 부각되는 주요시점인, 1950년 6월 25일의 상황과, 1950년 9월 28일의 상황 그리고 1951년 1월 4일의 상황에 주목해보고자 한다. 당시 서울의 전황은 매우 급박하게 전개되고 있었고, 국민적 정체성을 상상하게 하는 수도에서 정부가 이탈함으로써 대혼란이 일어난다. 피난하는 정부가 구성해낸 수난의 서사는 다시 피난을 떠나는 민중들에게 전이되었지만 전쟁의 공포와 생존의 문제는 여전히 서사의 이면에 남아있다.
본고에서는 국가화 되지 못한 피난의 의미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전쟁 발발 후 3일간의 상황을 다루는 서사에서 피난은 오히려 공동체를 이탈하여 개인의 생존만을 추구하는 배신적인 행위로 간주된다. 하지만 서울 수복이후 다시 돌아온 피난민들은 피난을 민족의 양심적 행위로 규정하고 잔류민들에게 죄의 고백을 강요한다. 잔류민들은 돌아온 국민들의 폭력적 힘을 마주하면서, 반공주의적 양심의 개념을 개인의 내적 윤리로 재정립하고 잔류민과 부역자의 관계를 분리하고자 한다. 이와 같은 잔류민의 자기증명속에서 잔류민과 피난민들이 공유하는 생존의 문제가 다시 부각된다. 잔류민의 서사를 통해 민족의 운명으로 환원되는 피난의 의미는 의심의 대상이 된다. 이는 1.4후퇴 이후 서울을 기록하는 서사들에서 더욱 명확하게 발견되는바, 부산으로 피난을 떠난 주인공들은 서울에 남은 자들을 목격하게 되면서 자신의 피난에 남아있는 생존의 욕망을 직시한다. 이러한 개인들의 욕망은 국가주의적 피난 서사로 환원되지 못한 채, 개인들의 죄책감과 부채의식으로 남겨진다.

목차

요약
1. 서론
2. 1950년 6월 25일의 서울, 전쟁의 시작과 숭고한 국민의 탄생
3. 1950년 9월 28일 이전의 서울, 반공주의적 양심과 생존의 논리
4. 1951년 1월 4일 이후의 서울, 비어있는 수도와 남은 자들의 시선
5.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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