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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명진 (중앙대학교)
저널정보
중앙대학교 문화콘텐츠기술연구원 다문화콘텐츠연구 다문화콘텐츠연구 제28집
발행연도
2018.8
수록면
171 - 204 (34page)
DOI
10.15400/mccs.2018.08.28.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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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목적은 정의신의 드라마에 나타난 기억과 애도의 양상을 분석하기 위한 것이다. 그는 자이니치로서 한국과 일본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은 작가이다. 따라서 그의 희곡을 한국 문학이나 일본 문학 어느 한쪽에 종속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 논문은 정의신의 드라마들의 혼종성에 대해 다루고 있는데, 이것은 그의 연극이 특정 국가의 문학에 귀속시키는 것을 피하려고 했다.
그는 소위 3세대 재일동포로서 일본의 조선인 부락에서 태어나고 성장했다. 그의 희곡에는 그가 어린 시절 살았던 조선인 부락의 수치스럽고 슬픈 이야기가 묘사되어 있다. 그의 연극은 자이니치에 대한 슬픔과 연민으로 가득 차 있다. 일본에서 한국인에 대한 그의 감정은, 들뢰즈적인 의미에서, ‘정동(Affect)’이라고 불릴 수 있다. 그의 희곡은 따뜻한 눈빛으로 일본에 사는 한국인들을 포옹하고 희망, 사랑 그리고 용서의 감정으로 나아간다.
그는 일본에 있는 조선인 거주 부락에서 자신의 경험을 기록하기 위해 연극을 만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가 어렸을 때 살았던 한국 마을은 지옥처럼 고통스러운 공간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연극을 통해 과거의 고통스러운 기억들을 용서하고 받아들이고 애도하려고 시도했다. 그는 ‘과거’의 밖에 있지도, 내부에 있지도 않았다. 그는 시간과 기억의 경계선에서 있는 유목민에 가깝다. 자이니치와 조선인 부락 생활에 대한 그의 기억은 양가적이다. 그것은 용서와 화해의 감정에 속할 뿐만 아니라 슬픔과 수치심에 속하기도 한다. 그는 어린 시절의 슬픈 기억을 애도하고자 한다.
그의 희곡은 한국 문학에 있어 ‘부재하는 원인’으로 존재한다. 그의 희곡이 한국 문학의 정체성에 갇혀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정의신과 그의 희곡은 기억과 애도를 담은 희곡이며, 동시에 국경을 가로지르는 유목민의 연극이기도 하다. 그의 연극은 계속해서 우리에게 ‘국가가 무엇인가?’ 또는 ‘국가 정체성은 무엇인가?’를 심문한다. 어떤 의미에서, 자이니치 한국인은 유령, 서발턴, 불온한 존재이다. 그의 희곡은 일본 문학의 일부이지만, 동시에 일본 문학에서 벗어나 제3의 정동 공간을 만들어 낸다. 그의 연극은 우리에게 국가와 국가, 기억과 애도, 슬픔과 애도에 대해 재사유하고 전유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재촉한다.

목차

Abstract
Ⅰ. 머리말: 정의신을 호명한다는 것
Ⅱ. 사건으로서의 정동(affect), 비인간에 대한 슬픔과 연민
Ⅲ. ‘기록하기’와 ‘애도하기’의 사이에서
Ⅳ. 결론을 대신하여: 부재 원인으로서의 자이니치
Bibliography
국문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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