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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안서현 (서울대학교)
저널정보
한국현대문학회 한국현대문학연구 한국현대문학연구 제55집
발행연도
2018.8
수록면
313 - 344 (3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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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훈의 소설관은 작가 자신에 의해 당대주의라는 말로 표명되고 있다. 그에게 소설 쓰기란 당대 현실이 가하는 정치적 제약과 그것을 넘어서고자 하는 창조적 언어 사이의 길항 과정이었다. 이는 당대의 정치적 제약의 구체화된 기제였던 보안법과 그것이 제한한 담론의 양상에 대한 작가의 관심과도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이러한 실정법적 현실과의 관련 양상에 대한 주목은 관념적인 것으로 읽혀왔던 그의 소설에 대한 새로운 독법을 제시한다.
이 글은 먼저 당대의 보안법 파동과 최인훈 초기작의 관련성을 고찰한다. 최인훈이 등단한 1959년은 전년도 12월 24일의 보안법 파동, 이른바 24파동으로 벽두부터 시끄러웠던 해였다. 그의 등단작 「GREY 구락부 전말기」(1959)와 초기 문제작 『회색인』(1964)은 이 사건에 대한 소설적 논평이라고도 할 수 있다. 「GREY 구락부 전말기」는 보안법 개정과 그 이후 노골화한 억압의 양상을 한 비밀결사의 전말을 통해 알레고리적으로 비판하였으며, 몇 년 뒤에 쓰인 『회색인』 역시 다시 4.19 혁명 이전의 시간으로 돌아가는 문제적 시간 배경 설정과 몇 가지 구체적 실마리의 제시를 통하여 1958 1959년 당시의 일련의 필화사건들을 환기하고 있다. 이 두 소설 속 중심인물들이 자신의 무력을 자각하는 과정은, 이러한 억압에 대한 저항의 (불)가능성을 보여준다. 이러한 법의 역사적 국면을 그린 것이 바로 『크리스마스 캐럴』 연작(1963 1966)이라 할 수 있다. 이 텍스트들은 식민지 법과 그것을 계승한 군정법령에 기반을 두고 시행되어온 통행금지 제도와 그 이후의 사상 통제의 역사에 대해 다루고 있다. 그 2편(1964)에서는 4.19와 함께 열린 통일론의 공간이 다시 위축되고 있었던 5.16 이후 군사정권 하의 담론적 실상을 그려냈다. 이른바 사상의 통행금지라고도 할 수 있는, 당대 통일론에 대한 억압의 문제를 예각화한 것이다. 소설 속 밀실에서의 탈출을 시도하게 하는 신체의 동통이나 사상의 통금을 위반하는 밀실에서의 불온한 대화의 모티프는 이러한 통제에 대한 개인들의 저항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폐색의 사회와 ‘구락부’의 자유
3. ‘갇힌 세대’와 수인(囚人)의 글쓰기
4. 사상의 ‘통금’과 통일론의 수난
5. 결론
〈참고문헌〉
영문초록

참고문헌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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