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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경림 (국민대학교)
저널정보
한국현대문학회 한국현대문학연구 한국현대문학연구 제42집
발행연도
2014.4
수록면
291 - 325 (3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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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인』은 독고준이 자기 정체성을 정립하는 과정을 서사의 중심축으로 하여 구성되어 있는 소설이다. 독고준의 자기 정체성 정립 과정은 그가 사유를 전개하는 과정과 긴밀하게 얽혀있으므로, 그의 사유가 형상화되는 방식을 규명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본 논문이 주목한 바는 독고준이 기성의 윤리를 거부하는 사유 속에서 종교의 비유가 두드러진다는 점, 그리고 독고준의 자기 정립 과정에 픽션 속 인물을 매개로 하는 메타서사적 특성이 현저하다는 점이다.
『회색인』에서는 종교, 예술, 이데올로기가 종교의 비유라는 동일한 수사학에 의해 서술됨으로써 동일한 층위에서 작동한다. 이 표상들은 모두 세계 속에 놓인 인간의 행동을 조직하는 원리를 의미한다는 점에서 윤리의 환유라고 볼 수 있으며, 이 윤리의 창조가 “자기 원인으로서의 자유”에 토대해야 한다는 것이 독고준이 보여주는 문제의식의 핵심이다.
독고준에게 윤리의 환유로서 처음 포착된 것은 공산주의 이데올로기이며, 이에 대한 거부는 월남으로 표명된다. 월남 후 남한을 규율하던 기성 윤리들 중 독고준이 거부하는 것은 기독교와 가족주의이다. 독고준은 이들을 부정함으로써 외부에 의해 규정되지 않는 자신을 구성할 토대를 얻게 된다. 이처럼 기성 윤리를 환유하는 공산주의, 기독교, 가족주의 표상 등은 피의 모티프를 통해 텍스트 내적으로 연관되어 있다.
또한 독고준의 정체성 정립은 자신을 픽션 속 인물에 비유하고 그 인물의 서사를 전유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짐으로써 메타서사적 특성을 드러낸다. 이러한 특성은 소설의 주인공 독고준을 서술하고 있는 작가 최인훈에 겹쳐보게 한다. 두 경우 모두 글쓰기, 즉 서술을 통한 자기 정체성 확보가 문제시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독고준이 현호성의 집에 들어간다는 플롯 상의 전환을 전후하여 주체적 윤리를 모색한 인물들인 라스콜리니코프, 카프카, 드라큘라가 연속적으로 등장한다. 이 인물들은 독고준이 모방하는 인물들이라는 점에서 정체성 정립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라스콜리니코프와 카프카를 거쳐 자신이 베스의 자리에 위치해 있음을 직시한 독고준이 마지막으로 자기를 의탁하는 표상은 드라큘라다. 기독교와 가족주의를 단번에 역전시키는 이 급격한 전위는 독고준의 자기 정립에서 가장 핵심적인 순간을 보여준다. 독고준의 자기정립은 자기의 서사를 스스로 창출하는 행동자가 됨으로써 완수된다.

목차

〈국문초록〉
1. 종교의 비유와 메타서사의 원리
2. 선험적 규율로서의 기성 윤리에 대한 거부
3. ‘나’의 전위(轉位)를 통한 자기정립의 서사 창조
4. 결론
〈참고문헌〉
영문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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