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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희정 (홍익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미술사교육학회 미술사학 美術史學 第36號
발행연도
2018.8
수록면
279 - 303 (25page)
DOI
10.14769/jkaahe.2018.08.36.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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石魯는 문화대혁명이라는 격변기속에서도 자신의 예술적 정체성을 지키고자 한 입지전적 인물이었다. 그의 예술 사상과 산수화의 변천과정은 그의 삶의 궤적을 따라 세시기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첫 번째 시기인 ‘정치사상과 사실주의 회화관의 도입’기에서는 魯迅과 毛澤東의 영향을 받아 石魯는 혁명 예술가의 길을 추구하였다. 두 번째 시기인 ‘인도 · 이집트 탐방과 산수화의 변천’기에 그는 중국화 전통에 대해서 자각하고 長安畫派를 창설하고 순회전시 등을 갖는 등 활발한 작품 활동을 전개하였다. 세 번째 시기인 ‘사의적 회화관의 정립과 정체성의 확립’기에서는 문화대혁명의 정치적 탄압에 대항하여 자신의 예술사상을 변호하고 독자적인 회화관을 정립하였다.
石魯의 예술과 사상의 변천에 큰 계기가 된 두 사건으로서는 인도와 이집트의 방문과 문화대혁명을 들 수 있다. 인도와 이집트의 방문은 石魯로 하여금 중국화 전통에 대해서 자각하게 하였으며 문화대혁명은 그만의 사의적인 회화세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되었다.
사회주의적 사실주의를 거부하고 전통 수묵사의화의 세계를 고수하고자 하는 石魯의 회화관은 당국의 문예정책에 의해 비판받았다. 그는 문화대혁명 기간 동안 자신에게 쏟아진 비판에 순응하기를 거부하였다. 石魯는 순응하는 대신에 오히려 작가의 예술혼을 담은 사의적 세계를 화폭에 담고자 하였다. 그가 수묵사의화에 몰두하게 된 배경에는 특히 명말 청초 시기의 화가 石濤의 영향이 컸다.
石魯는 그의 저서 『學畵錄』에서 그만의 화론을 펼쳤으며 산수 속에서 인간의 정신을 나타내고자 하였다. 그는 화산과 소나무를 소재로 하여 화가로서의 정체성을 표현하였다. 20세기 중국 정치의 격변기에서 당국의 예술방침과 규칙에 굴하지 않았던 石魯는 후대 수묵화가들과 중국현대수묵화단에 큰 영향을 주었다.

목차

Ⅰ. 머리말
Ⅱ. 石魯의 회화관과 산수화의 변천
III. 石魯의 예술적 정체성의 확립과 영향(1965-1982)
Ⅳ. 맺음말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

참고문헌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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