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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최종호 (영남대학교)
저널정보
계명대학교 한국학연구원 한국학논집 한국학논집 제71집
발행연도
2018.6
수록면
65 - 89 (2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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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활산 남용만의 삶과 금수에 대한 시적 형상화를 살핌으로써 조선후기 경주의 영남남인인 활산의 삶과 시인으로서의 면모를 살펴볼 뿐만 아니라 당대 경주 지역민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단서로 활용하고자 한다. 활산은 경주군 외동읍 영지에서 태어나 불국사를 오가며 처음으로 글을 배웠으며, 14세 되던 해에 영해로 가서 종조부에게 글을 배우게 된다. 그 후 가족을 데리고 경주 명활산明活山 기슭 덕계德溪가에 내려와 경주 보문 남씨의 입향 조가 되었으며, 자호를 활산活山이라 하였다. 이후 당시 동도 팔학사로 이름 높던 유의건의 사위가 됨으로써 그의 학문형성에 많은 영향을 받게 된다. 만년에는 정조로부터 인정을 받았으나 자신의 학문을 펼쳐 볼 기회를 갖지 못하고 경학 및 경세학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저술을 남겼다. 뿐만 아니라 당대의 탁월한 학자였던 정범조丁範祖(1723∼1801), 이상정李象靖(1711∼1781), 홍양호洪良浩(1724∼1802) 등과 학문적 인간적 교유에서 활산의 학문적 소양을 크게 인정받았음을 알 수 있다.
특히 그가 노래한 금수禽獸에 대한 시詩가 주목되는데, 〈해조음사解鳥音詞〉와 〈초해시誚解詩〉가 대표적이다.
〈해조음사解鳥音詞〉는 활산이 종일토록 비가 오는 날 홀로 무료하게 앉아 있는 중에 들은 다섯 마리의 새 울음소리를 음차한 것이다. 꿩은 ‘걸거득乞去得’에서 ‘빌러 가면 얻을 것이다’로, 닭은 ‘곡구다穀求多’에서 ‘곡식을 구함이 많다’로, 비둘기는 ‘국구구國耈求’에서 ‘나라의 원로를 구한다’로, 종달새는 ‘노지리勞支離’에서 ‘수고로움이 지리하다’로, 까치는 ‘작작綽綽’에서 ‘여유롭도다’로 각각 울음소리를 의인화하여 자연속에서의 삶의 험난함을 당대 현실 사회의 모순으로 형상화했다.
〈초해시誚解詩〉는 꾀꼬리, 까마귀, 노루, 올빼미, 황계의 울음소리에 대한 인간의 비판을 해명하며 인간의 잘못된 인식을 지적하고 있다. 여기서 활산은 인간이 우월성으로 자만하는 모습에 일침을 가한 것이다. 지금까지 학계에서 금언시에 대한 논의는 있어왔으나 〈해조음사解鳥音詞〉와 〈초해시誚解詩〉라는 제목으로 노래한 작품은 전무하다. 이것이 활산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도출되는데, 이러한 그의 금수에 대한 사유는 ‘우주의 근원은 오직 하나이지만 그 나뉨은 만물이 각각 다르다’는 뜻의 ‘이일분수理一分殊’의 도학적인 문학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목차

Ⅰ. 머리말
Ⅱ. 활산의 생애
Ⅲ. 금수禽獸에 대한 詩的 형상화
Ⅳ. 맺음말
참고문헌
〈Foreign language abstracts〉

참고문헌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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