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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강진호 (성신여자대학교)
저널정보
돈암어문학회 돈암어문학 돈암어문학 제33집
발행연도
2018.6
수록면
99 - 126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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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퇴고와 개작이라는 측면에서 〈판문점〉과〈판문점 2〉를 비교·고찰하였다. 「판문점」이 발표된 것은 1961년인데, 작가는 그로부터 50년이 경과한 시점에서 동일 제목의 〈판문점 2〉를 내놓았다. 원작을 이어받아서 같은 제목을 붙였고, 등장인물도 50년이라는 세월의 경과로 나이를 먹었다뿐이지 동일인을 재등장시켰으며, 교류를 통해서 남과 북이 통일되어야 한다는 염원 역시 동일하게 유지하였다. 게다가 작가 자신이 작품 속에 직접 등장해서 두 작품이 동일 선상에 있다는 것을 설명하는데, 곧 〈판문점〉을 창작할 당시를 회고하고 거기서 미처 못 다한 이야기를 언급하는 등 메타픽션적 서술방식을 구사한다. 〈판문점 2〉는 〈판문점〉의 속편이고, 작중의 화자와 작가 자신은 동일인이며, 작품 속의 주요 사건들은 자신의 실제 체험이라는 것. 이호철은 말년으로 가면서 점차 실제 현실과 허구의 경계를 허물고 서사를 진행하는 반(反)소설적 경향을 보였는데, 〈판문점 2〉가 바로 그런 경우이다. 이런 작품을 통해서 이호철은 월남민의 고통과 그리움을 그려냈을 뿐만 아니라 분단 시대를 사는 삶의 보편적 가치를 제시하였다. 그것은 간절하지만 결코 서두르지 않는 염원, 곧 소망의 미학이다. 작가 스스로 시간의 경과와 더불어 점차 소멸해가는 처지임에도 불구하고 결코 서두르거나 불안해하지 않는다. 〈판문점 2〉에서 무엇보다 중시되는 것은 ‘간절한 마음’이다. 북한 사람들의 생활이 경제적으로 향상되고 나아가 남과 북이 ‘한 살림’을 회복할 때 진정한 의미의 통일이 가능해지리라는 것. 그런 믿음의 근거를 작가는 허구가 아니라 실제 현실에서 찾았고, 그것을 작가 자신의 체험을 통해서 표현하였다. 그런 점에서 〈판문점 2〉는 소설이 아니라 수필이다. 수필은 작가 자신과 동체(同體)라고 할 정도로 개성적이며 고백적인 양식이다.〈판문점 2〉에 이르면 작가는 세상살이가 바로 소설 쓰기가 되는, 삶과 작품이 일체화된 상태가 된다. 이호철에게 있어서 개작은 단순한 고쳐쓰기가 아니라 또 다른 창작 혹은 다시쓰기로 정리할 수 있다. 상황과 시대 현실을 반영한 다시쓰기 혹은 또다른 창작이 바로 이호철의 개작이다. 최근 남북 관계의 급격한 변화는 한 편의 소설보다도 더 극적이다. 전광석화처럼 전개되는 남북 관계를 지켜보면서 어쩌면 작가의 ‘간절한 마음’이 저러한 변화를 만든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목차

국문 요약
1. 개작과 재창작
2. 〈판문점〉, 이호철 소설의 원점
3. 〈판문점 2〉, 이호철 문학의 귀결점
4. 이호철 소설의 힘
참고 문헌
Abstract

참고문헌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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