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질문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강래 (전남대학교)
저널정보
한국고대사학회 한국고대사연구 한국고대사연구 제90호
발행연도
2018.6
수록면
85 - 120 (36page)
DOI
10.37331/JKAH.2018.06.90.85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질문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이 글은 『삼국사기』 7세기 고구려사의 전개와 관련하여 작성된 다섯 건의 논평을 분석의 대상으로 삼았다. 그들 가운데 을지문덕과 안시성 성주와 연개소문은 수와 당의 침공을 물리친 장본인으로 각각 거론되었다. 나머지 두 개의 논평 역시 당 태종의 고구려 침공에 대한 것과 마침내 당에게 패멸 당한 고구려사의 총평이었다. 그러므로 그것들은 멸망기 고구려사에 대한 고려 지식인의 인식이자 자기 시대에 대한 역사적 성찰을 반영하고 있다.
사론을 작성한 이에 따르면 수 양제를 격퇴한 을지문덕은 그의 존재 자체가 곧 ‘한 나라를 나라이게 하는’ 조건이었다. 마찬가지로 당 태종을 좌절시킨 안시성 성주 또한 적조차도 그의 ‘임금 섬기는 태도’를 상찬할 정도로 뛰어난 이였으나, 당시의 고구려는 이미 도의가 실종된 터라 그의 이름이 보존되지 못했다 한다. 반대로 고구려의 군신 질서를 전도시켜 도의를 유린한 연개소문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왕조를 보위해낸 ‘재사’로 거론되어 왔음을 환기하였다.
한편 그는 고구려로부터 패퇴한 당 태종의 실상을 중국의 저명한 사서들이 제대로 기록하지 않았다고 비판하였다. 그와 같은 편향과 곡필이 당 왕조의 역사에 국한하지 않는다는 것을 편찬자들이 잘 알고 있었다는 사실은 『삼국사기』의 여러 대목에 드러나 있다. 특히 논찬자는 고구려의 연원을 중국의 고토에 두는 수 · 당의 논리를 반대하여 조선을 시원으로 내세웠다. 뒤이어 이승휴가 강조하였듯이, 그것은 또한 고구려를 역사적 토대로 삼고 있는 고려의 역사적 정체성이기도 하였다.
요컨대 고구려 멸망기에 집중한 다섯 건의 사론에는 두 가지의 국면이 교차하고 있다. 우선 고구려는 고려가 이룬 ‘일통’의 주요 분자인 동시에 고려의 역사적 연원이기도 했다는 사실이다. 다른 하나는 고구려의 통치와 흥망의 요체를 ‘인화’와 ‘애민’ 여부로 진단하여 현실의 고려 사회에 대한 성찰의 재료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와 같은 맥락은 조선의 경우에서도 본질에서 다르지 않았다. 고려와 조선의 지식인들은 고구려의 인물과 사태에 대한 평의에서 종종 어긋나면서도, 의연히 고구려사를 자기 왕조의 역사적 조건으로 여겼던 것이다.

목차

국문초록
I. 논의의 대상과 전제
II. 나라다운 나라의 조건
III. ‘大臣’과 ‘事君’의 문제
IV. ‘才士’와 ‘大逆’의 분별
V. 문헌 정보의 속성과 한계
VI. 고구려사 평의의 현재성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42)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이 논문과 함께 이용한 논문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