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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하성운 (고려대학교)
저널정보
인문사회예술융합학회 문화와융합 문화와융합 제40권 제2호(통권 제52집)
발행연도
2018.4
수록면
387 - 418 (3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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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에서는 중국의 소상팔경이 한국으로 들어와서 어떻게 전승되고 변용되었는지 추적한 하고자 하였다.
소상팔경이 하나의 표제 양식으로 자리를 잡은 것은 북송시대였다. 하지만 이전시기에 그것과 관련된 하나의 창작 전통이 존재하고 있었다. 중국에서 성립된 소상팔경 詩詞는 한시와 사였다. 그리고 그것은 그대로 고려로 수용되었다. 한국에서의 소상팔경에 대한 최초 언급은 고려 명종 시기였다. 현재 확인되는 가장 오래된 소상팔경 한시는 이인로가 송적의 <소상팔경도>를 보고 지은 것이었다.
소상팔경은 중국보다 한국에서 활발하게 창작되었고 그것은 후대로 내려올수록 다양하게 전승되며 수용되었다. 그것과 관련하여 주목한 것은 소상팔경 모티프가 한국의 문예 양식에 작동되는 세 가지 측면이었다.
첫째, 한국이 중국과 소상팔경 詩詞 양식을 공유하면서도 중국과 달랐던 수용태도를 보였다. 중국에서 한시는 소상팔경의 여덟 경관을 관조적으로 담으려 했고, 사는 그것을 곡조에 얹어 부르려는 가창 욕구에서 나온 것이었다. 이것은 한국에서도 이어졌다. 다만, 사 양식은 중국과 달리 시처럼 읊는 문인사로 지어졌었다. 한국 문인들이 중국처럼 사조에 익숙하지 못하였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한국은 한시에서 관조에 머물지 않고 방향을 달리하여 대립적인 현실 갈등을 다루거나 교훈적인 내용으로 주체화하기도 하였다.
둘째, 한국은 국문시가 양식에서 소상팔경 모티프를 주체적으로 변용시켜 형상화하였다. 중국에서 자리를 잡아온 소상팔경 모티프의 표상이 한국에서는 조선시대 사대부들의 미의식에 맞게 변용되고 있었다. 조선시대 사대부들은 소상팔경 모티프를 변용시켜 자신들의 강호한정이나 연군의식, 또는 인생무상이나 취락적인 문학세계를 형상화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셋째, 한국에서의 소상팔경 모티프는 판소리에서 사설로 들어가 작품의 내용과 주제를 구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었다. 판소리 작품에서 물이 등장하면 소상팔경 모티프가 빠짐없이 들어갔다. <심청가>의 ‘범피중류’나 <흥부가>의 ‘제비노정기’, 그리고 <수궁가>의 ‘고고천변’에서는 소상팔경 모티프를 통해 아름다운 경관을 묘사하고 있었다. 그리고 <춘향가>의 ‘황릉묘 꿈 사설’이나 <심청가>의 ‘혼령대목’에서는 춘향과 심청이 죽음에 직면하여 소상팔경 모티프였던 순임금의 이비로 부 烈節이나 효심을 위로받고 있는 장면이 나온다. 이것은 <춘향가>나 <심청가>의 주제 구현과 관련이 깊다. 뿐만 아니라, <심청가>에서는 작품 내에서 아예 ‘소상팔경가’가 가창되기도 하다가 단가나 잡가로 독자화하기도 하였다.
이처럼 소상팔경 모티프는 본디 중국에서 형성된 것이었지만 한국으로 수용되면서 오히려 중국보다 다채롭게 자리를 잡았다. 나아가 한국은 한문 詩詞, 국문시가, 판소리 등에서 소상팔경 모티프를 주체적으로 수용하여 새로운 문학 세계를 만들어냈다고 하겠다.

목차

1. 머리말
2. 소상팔경의 문예 양식과 한국 전승의 맥락
3. 소상팔경 모티프와 한국의 주체적 수용
4. 맺음말 – 문예사적 의의와 함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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