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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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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구약학회 구약논단 구약논단 제22권 제2호 통권60집
발행연도
2016.6
수록면
132 - 165 (3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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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 성서에서 죽음은 인간 존재의 본질에 속하는 것으로서 죽음은 인간의 피조성의 일부분이고 죽음 때문에 인간은 인간임을 기억하게 되는 것이다. 인간은 영원히 살 수 없으며 언젠가 흙으로 돌아갈, 자연의 일부분이고 하나님의 창조질서에 속한 것이다. 그러므로 그것은 자연스러운 것이고 막을 수 없는 것이며 그래서 인간의 고유한 특징에 속하는 것이다. 히브리 성서에서 죽음을 묘사하는 독특한 문학적 표현인 ‘열조들에게 돌아가다’, ‘조상들과 함께 눕다’는 고대 이스라엘 공동체의 문화적 기억으로서의 죽음을 잘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즉 그들의 죽음은 죽음을 통해서 그들의 선조들과 하나로 모이는 것이다. 그리고 그 모이는 장소는 하나님이 선조들에게 약속한 땅에 위치한 무덤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독특한 문학적 표현은 단지 한 사람의 죽음을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의 조상들이 살던 땅에 현재 계속해서 살아가고 묻히는 후손들을 포함하는 하나의 공동체를 형성하게 하는 정체성의 수단이요 또한 그 공동체에게 계속적으로 문화적 기억을 전승하는 도구로서 작용한다고 할 수 있다. 히브리 성서에서 보여주는 장례의식은 살아남은 자가 금식과 자신의 몸에 해를 입히는 행동 등의 애도의식, 그리고 울음과 탄식으로 이루어진 조가를 포함하는 일련의 의례가 고대 이스라엘 공동체에서 행해졌음을 드러내준다. 장례식은 죽은 자와 산 자가 이 세상에서 만나는 마지막 순간이라고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산 자는 죽은 자의 죽은 영혼을 대면하면서 죽을 수밖에 없는 인간 존재의 운명을 기억하며 또한 죽은 자가 이미 오래 전에 살다 죽은 조상들에게 돌아간다고 말함으로써 살아있는 자신 또한 장래에 그 조상들과 연합하리라는 것을 예측하게 된다. 이것은 죽음을 통해서 산 자와 죽은 자가 단절되는 것 같이 보이지만 살아있을 때의 관계가 죽음 이후에도 계속되고 유지된다는 믿음의 표현이며 그리하여 장례 의식은 죽음을 통해 살아남아 있는 자들의 공동체에게 인간 존재 자체와 죽은 자와의 지속적 인간관계를 기억하게 하는 하나의 장치로서 작용한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죽은 자들을 땅에 묻는 매장행위 또한 이러한 문화적 기억장치로 해석할 수 있다. 히브리 성서의 매장 문화는 땅에 묻혀 흙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인간 존재의 본질을 기억하게 하고 더 나아가서 그 흙으로 만든 인간에게 생명을 부여한 창조주 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기억하게 하는 도구였다. 또한 매장의식을 통해 죽은 자와 산 자, 세대와 세대 간의 관계가 기억되고 보존될 수 있었으며 과거와 현재, 땅에 대한 약속과 성취에 대한 기억을 위한 하나의 장치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히브리 성서에 나타나는 죽음 이해와 장례 의식은 고대 이스라엘 공동체의 사회적, 집단적, 선택적 기억과 관련되어 있으며 이 상징적 의미는 그 공동체를 하나로 연결하고 하나의 문화적, 신앙적 세계 안에 있게 한다. 그 공동의 공간 안에서 고대 이스라엘 공동체는 이스라엘 고유의 집단 정체성을 형성하였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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