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질문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준현 (성신여자대학교)
저널정보
돈암어문학회 돈암어문학 돈암어문학 제32집
발행연도
2017.12
수록면
237 - 263 (27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질문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이 글은 기존의 역사학적/정치학적 연구 성과들에 의해 축적되었던 논의들과 1948년부터 1950년 한국전쟁 발발 이전까지 몇몇 소설 작품의 독서를 통해 ‘48년 체제’ 하의 38선 이남에서 발생하였던 ‘내적 난민’에 대해 논의하였다. ‘내적난민’이라는 기호를 통해 상상된 국가와 실재한 국가 사이에서 지식인들이 내적으로 방황했던 내러티브를 재구성할 수 있는 경로를 확보할 수 있다. 지금까지 이 시기의 ‘월경’이나 ‘전향’의 문제와 관련된 논의는 상당히 축적되어 왔다고 할 수 있다. ‘월경’과 ‘전향’은 분명한 행위의 지표를 갖고 있는 개념들로서, 이 기호로 당대의 인물군을 분류하거나 호명하여 연구의 대상으로 삼기에 유효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월경이나 전향과 같은 ‘주체성’을 강하게 드러내는 행위를 했던 주체들만이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정체성의 문제를 겪었던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이러한 국민 정체성의 경계를 넘거나, 자신의 이데올로기를 포기/변경하는 일은 재외동포나 지식인들 사이에서만 제한적으로 일어난 것이 아니라, 전국민적 차원에서 광범위하게 일어났음이 간과되어 왔다는 것이 이 글이 ‘내적 난민’이라는 기호를 내세우는 배경이 된 문제의식이다. ‘내적 난민’은 월경하지 않았으나, 내적인 난민상태를 겪었고, 그것이 48년 체제 특유의 ‘선언된 국가와 실재한 국가 사이의 괴리’를 겪어야 했던 38선 이남 한반도의 시민들을 지칭하기 위한 용어이다. 1948년 단독정부가 수립되면서 이루어진 48체제 하에서, 국민들의 머릿속에서 상정된 국가, 헌법을 통해 선언된 국가, 그리고 실제로 존재하고 작동했던 국가 사이의 거리는 은밀하게 당시의 대한민국 국민들 대다수를 ‘나라 잃은 상태’, 즉 ‘난민 상태’로 만드는 결과를 빚었다. 해방과 국가 수립 사이의 정식으로 국가가 출범하지 않은 상태에서 국민들이 느꼈던 이역감, 즉 소외감은 48체제 수립 이후에도 해소되지 않았다. 48체제 38선 이남의 ‘내적 난민’들에 얽혀 있는 가장 중대한 문제는 그들이 국가를 구성하는 주체성을 충분히 보장받지 못했다는 데 있다. 정식으로 국가의 일원으로 편입되지 못하고 ‘구호’나 ‘감시’의 대상이 된 난민들은 실제로 국가를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만들 수 있을 정도로 정치에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없다. 이러한 현상은 은밀하게, 혹은 선언되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되어 왔으며, 대한민국 국민이 ‘난민’의 정동을 완전히 탈피하고 주체적 국민의 위치에 서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었거나, 아직 그 과정이 진행 중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목차

국문 요약
1. 서론
2. 두 개의 국가 : 선언된 국가와 실재한 국가 사이의 거리
3. 상정된 국가와 실재한 국가 사이의 거리, 그 소설적 형상화 양상
4. 결론
참고 문헌
Abstract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이 논문과 함께 이용한 논문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

UCI(KEPA) : I410-ECN-0101-2018-710-001740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