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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홍양희 (한양대)
저널정보
한일관계사학회 한일관계사연구 한일관계사연구 제58집
발행연도
2017.12
수록면
371 - 403 (33page)
DOI
10.18496/kjhr.2017.12.58.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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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조선총독부 촉탁 젠쇼 에이스케(善生永助)가 식민지 조선에서 수행한 마을 조사의 결과물인 ‘동족부락’ 연구가 구사한 식민지 정치학, 그리고 그것이 가진 식민지적 효과에 착목하여 연구를 진행하였다. 이를 위해 세 가지 측면에 초점을 맞추었다. 먼저, 1930년 국세조사와 마을 조사를 통해 젠쇼가 동성동본인 사람들이 집단적으로 거주하는 마을을 ‘동족부락’으로 발견하는 과정을 살펴보았다. 다음으로, ‘동성동본’으로 이루어진 마을 집단이 젠쇼에 의해 ‘동족’이라는 ‘혈연공동체’로 발명되었다는 점에 주목하였다. 끝으로, 동족부락 연구가 가진 식민지 정치학에 초점을 맞추어 고찰하였다. 이를 통해 다음의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동성동본’은 모두 ‘혈족’이라는 지적 ‘전제’에서 출발한 젠쇼의 ‘동족부락’ 연구는, 실질적으로 그들 사이에 존재하던 이질적 관계들을 모두 삭제시키고, 그들을 ‘남계혈족’으로 동질화하였다. 이러한 논의 방식은 사실상 혈족으로서의 정체성을 가지지 않는 수많은 동성동본인 사람들을 하나의 혈족으로 상상하게 만드는 효과를 발생시켰다. 그들이 ‘동족’으로 발명되고 호명되자, 그들은 당연히 ‘혈통의식’으로 굳게 뭉친 사람들로 관념화되었다. 결국 이것은 ‘동성동본’=‘동족’이라는 도식이 확산되는 식민지적 효과로 이어졌다. 더욱이 이와 같은 젠쇼의 논의는 식민주의자의 식민지 재현 방식을 그대로 구현하였다. 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아주 독특한 ‘동족부락’은 조선의 ‘미개성’과 ‘원시성’을 드러내는 지표가 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식민지 조선의 가족제도를 대가족제도와 유교적 종족주의로 보는 이러한 관점에는 역사 발전 단계를 전제하는 사회진화론적 사고가 작동하고 있었다. 부부 중심의 단혼 소가족을 가족제도의 진보로 상정하는 이러한 논리는 조선을 미개적 대가족 사회로 파악, 식민지 조선의 문화 정체성을 구성하는 한편, 이를 통해 식민주의 본국과 식민지를 위계화 하였다. 나아가 이는 식민지 지배가 조선의 진보를 앞당길 것이라는 논리로 귀결, 지배의 정당성이 극대화 될 수 있었다.

목차

국문초록
1. 머리말
2. 촌락조사와 ‘동성동본’ 마을의 발견
3. ‘혈연공동체’로서 ‘동족부락’의 발명
4. ‘동족부락’과 식민지 정치학
5.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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