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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정지영 (이화여자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여성연구소 페미니즘 연구 페미니즘 연구 제17권 제2호
발행연도
2017.10
수록면
157 - 188 (32page)
DOI
10.21287/iif.2017.10.17.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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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1930년대, 식민지 조선에서 서구의 ‘가정음악’에 대한 담론이 근대적 ‘소가정(sweet home)’의 이상과 결합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파열음을 읽어본 것이다. 20세기 초의 한국에서 이른바 ‘음악’이라는 것은 새로운 근대의 표식이 되었다. 음악이 새로운 ‘소가정’의 이상과 결합하면서 가정에서 연주되고 온 집안이 함께 즐기는 ‘가정음악’이라는 범주가 만들어졌다. 그 과정에서 피아노와 축음기는 가정의 근대적 분위기를 만드는 필수 장치로 여겨졌다. 고급스럽고 차분한 서양 음악이 흐르는 가정의 이미지는 새로운 생활에 대한 꿈이었다. 이렇듯 ‘음악’이라는 것이 새로운 삶의 양식을 체득하기 위한 정서적 요소로 등장했지만, 식민지 조선에서 가정음악을 만들기 위한 조건은 충분치 않았다. 피아노를 집에 두는 것에 대한 선망이 있었지만, 피아노를 살 수 있는 집이 별로 없었고, 피아노가 있다 하더라도 피아노를 칠 수 있는 주부가 없었다. 피아노를 치지 못하는 주부는 식민지 조선의 ‘뒤 떨어진 상태’를 보여주는 표식이었다. 한편, 제대로 된 피아노 소리는 저 멀리 신비하게 아주 근대적인 분위기의 이화학당에서 울려 퍼졌다. 하지만 피아노를 치는 그 ‘신여성’들은 식민지 조선의 남자들에게 그저 선망의 대상일 뿐이었다. 가정의 주부는 음악을 배우지 못했고, 음악을 배운 여자는 가정에 머물지 않았다. 음악을 하는 여자는 선망과 조롱 사이를 오가며, 근대의 ‘즐거운 가정’을 만들려는 기획을 비껴갔다. 식민지 조선에서 가정음악이 흐르는 화목한 소가정을 이루는 일은 순탄치 않았다.

목차

국문초록
1. 머리말
2. 가정음악: 즐거운 가정의 조건
3. ‘때 늦은’ 우리네 가정 형편
4. ‘속 좁은’ 음악 하는 여자: 선망과 질시, 그리고 그 위험성
5.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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