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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철학회 철학연구 철학연구 제106집
발행연도
2008.5
수록면
161 - 186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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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근대 계몽기’를 중심으로 동아시아의 문화적 토양에서 배양된 한국의 근대와 계몽의 의미를 새롭게 조명해 보고자 한다. 동아시아의 근대는 유럽을 배제하고 생각하기는 어렵지만, 유럽이라는 잣대만으로도 설명될 수 없다, 한국의 근대와 계몽도 유럽과의 연관성뿐만 아니라 동아시아의 내적 관계라는 이중성을 통해 밝혀져야 할 것이다. 이 시기는 일본과 중국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한국에서도 지식인들의 활동이 돋보인 시기였다. 그들은 서양을 학습하면서 정치적 개혁에 참여했고, 정치적 주장의 정당성을 찾기 위해 서양의 특정한 학문을 선택하기도 했다. 이러한 과정은 정치적 차원에 머물지 않고 학문과 사회, 자연과 세계를 바라보는 관점의 변화를 수반했다. 그 과정은 천리와 인륜을 구현하고자 했던 구시대의 윤리와 대항하고 갈등하는 과정을 수반하지 않을 수 없었다. 결국 근대 한국의 새로운 윤리관은 서양으로부터 온 새로운 가치와 전통적 유교 사이의 상호 견제 속에서 형성된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문명개화를 내세운 조선의 지식인들은 ‘실상개화’를 강조했고, 실용성과 더불어 윤리적 질서와 도덕적 각성을 촉구했다. 문명개화는 분명 새로운 시대를 구상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그 정당성과 실효성을 입증하기 위해 개명과 화성이(化成), 개물성무(開物成務)와 화민성속(化民成俗) 등 유교적 의미를 끌어왔다. 개화와 문명의 본질을 천착하는 과정 속에서, 역으로 문명개화의 주장은 비판하고자 했던 유교적 문명론과 새로운 대화를 시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는 문명개화를 이론적으로 정립하는 과정이면서, 동시에 유교적 개념을 새롭게 해석하는 이중적 행위였다. 서양 문명의 수용을 강조하는 자는 유교를 비판하였지만, 사회적 차원에서 문명개화를 실행하는 과정에서 유교 윤리를 비판하는 데까지 이르지는 못하였다. 오히려 수신과 윤리를 더 필요로 하였다. 이 시기에 제기된 문명개화의 주장은 표면적으로는 서양화의 기치를 내세웠지만, 내면적으로는 유교 윤리를 통한 재무장의 길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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