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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철학회 철학연구 철학연구 제88집
발행연도
2003.11
수록면
57 - 86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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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인식 작용과 소유 작용 사이에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 전근대 사회에서는 우리의 인식이 존재에 수동적으로 참여하려 존재로부터 진리를 발견하고 거기로 향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면, 근대 이후의 사회에서는 우리의 인식이 존재에 능동적으로 참여하여 그것을 우리 것으로 소유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전근대 사회에서는 우리의 인식이 소유로 향하는 데 윤리적 제한이 가하여졌다면, 근대 이후는 인식 활동이 노동과 더불어 소유에로 열려져 있었다. 그러나 전자의 경우는 인간 주체가 존재에 일방적으로 예속되는 측면이 존재하였고, 후자의 경우는 인간 주체가 존재를 일방적으로 지배하는 측면이 존재하였다. 하지만 이런 주종적 관계는 반드시 어느 한쪽을 지배하는 불행을 초래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칸트는 이런 문제점을 극복하여 주체 자신이 스스로 계몽과 겸손을 겸비하는 비판철학을 확립하고자 하였다. 그의 이런 태도는 그의 인식이론과 소유이론에도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 그는 인식이론에서 감성의 '수용성'과 지성의 '자발성'의 상호 협조를 통하여 인식의 정당성을 마련하고자 하였다. 특히 그는 우리의 지성이 자발적이지만 우리의 개념 체계에 잡아 가둘 수 없는 '한계개념'(Grenzbegriff)으로서의 물자체를 주장함으로써 모든 개념의 운반구로서 인식의 근원적인 종합적 통일을 수행하는 '초월적 통각'과 존재 자체 사이의 상호성을 인정하였다. 따라서 그의 범주의 '초월적 연역'도 물자체에 대한 인식의 정당한 권리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이성의 한계 안에서, 즉 현상계에서의 인식의 정당한 권리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며, 이것은 인간의 도덕적 세계를 열어 놓기 위함이다. 그의 인식이론에 등장하는 이런 비판적 전망은 그의 소유이론에도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 그는 소유의 초월적 연역에서도 모든 소유는 정당성이 확보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경험적이고 현상적인 점유는 예지적이고 본체적인 점유에 바탕을 두어야 하며, 따라서 자의적인 점유는 '통일된 의지'에 근거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입장을 견지하였다. 따라서 각자의 사적 소유는 통일된 의지에 바탕을 두고 있는 '원초적 공동점유'와 '원초적 계약'에 근거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는 인식이론에서 감각경험이 인식의 필요조건임을 인정하듯이, 소유에 있어서도 경험적 점유가 소유에 필요조건임을 인정한다. 그렇지만 이것이 충분조건이 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이상에서 보듯이 인식이론과 소유이론 모두에서 '초월적 연역'을 통하여 우리주체의 능력에 한계를 그음으로써 인식과 소유의 정당한 권리 근거를 마련하고자 하였다. 그의 이와 같은 태도는 오늘날 지식의 습득이 곧 사적 소유욕으로 이어지는 현대의 삶의 조건에 제동 장치를 마련한다는 점에서도, 또한 인식 및 소유의 한계 설정을 통하여 진정한 자유인으로서 도덕적 인간의 재탄생을 모색해야 한다는 점에서도 재조명되어야 할 가치를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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