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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신호림 (고려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무속학회 한국무속학 한국무속학 제34집
발행연도
2017.2
수록면
137 - 162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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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제주도 특수본풀이로 분류되는 <삼두구미본풀이>의 등장인물 ‘삼두구미(三頭九尾)’의 정체를 밝히고, 이를 통해 삼두구미와 같은 신격(神格)이 본풀이로 수용되는 과정을 고찰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삼두구미가 본래 본풀이에 존재하던 신격이 아니라, 지귀(地鬼)의 형상에 ‘삼두구미’라는 기표가 덧씌워졌다는 전제 하에 <삼두구미본풀이>에 접근하고자 한 것이다.
굿법에 의하면, 삼두구미는 <삼두구미본풀이>가 아니라 <용놀이>에 등장하는 ‘용’이다. <용놀이>에 등장하는 삼두구미는 복수(複數)의 머리와 꼬리를 지닌 악룡으로 굿판에 액(厄)과 부정(不淨)을 주며, 잡신이지만 신당(神堂)에서 놀려진다는 점에서 당신(堂神)으로서의 성격도 가진다. 삼두구미는 단순히 지귀가 아니라 ‘용’과 같은 신격으로 <용놀이>에서 다루어진다.
<용놀이>의 삼두구미는 지귀가 가지는 사신(蛇神)의 형상을 매개로 본풀이로 수용된 것으로 보인다. 사신설화의 통시적 변모 양상을 살펴보면, 사신에게 제물로 바쳐지는 ‘처녀의 죽음’ 자체가 문제시되면서 ‘사신과 인간의 화합’을 통해 집단의 풍요가 보장되었던 구도가 ‘사신과 인간의 대결’로 변화한다. 이때 ‘대결형’ 사신설화에서 강제로 처녀를 탈취하는 사신의 형상은 <삼두구미본풀이>에서 지속적으로 여성을 요구하는 지귀의 모습과 연결된다. 강제로 처녀를 제물로 요구하는 지귀의 모습과 더불어 그가 관장하는 공간적 속성 및 부신적 면모를 고려했을 때 지귀는 대결형 사신설화에 등장하는 사신의 의미망 속에서 이해될 수 있다. ‘용’으로 등장하는 <용놀이>의 삼두구미와 <삼두구미본풀이>에 등장하는 지귀의 접점이 마련되는 지점으로, 삼두구미와 지귀의 존재는 ‘사신’을 매개로 관념상 연속선상에 위치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삼두구미본풀이>에서 삼두구미는 지속적으로 서사에 노출되지 않는다. 삼두구미로서 모습을 드러내는 장면은 제한적인데, 이는 <용놀이>의 삼두구미라는 기표를 끌어들여서 본풀이에 등장하는 지귀의 특정한 면모를 부각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삼두구미본풀이>에서는 삼두구미라는 기표를 끌어들임으로써 지귀가 땅을 관장하는 신격임에도 불구하고 산자들에게 부정(不淨)을 준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따라서 모시기보다는 퇴치해야하는 대상임을 명시한다. 이를 통해 이장의 풍습을 다루는 자리에서 지귀가 산자에게 동티를 내릴 수 있다는 악신적 면모를 강조하고, 지귀를 산자의 세계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의식을 ‘삼두구미’라는 기표를 통해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고 할 수 있다.

목차

요약
Ⅰ. 문제의 소재
Ⅱ. 三頭九尾의 정체
Ⅲ. 三頭九尾의 본풀이로의 수용 맥락과 의미
Ⅳ. 나가며
참고문헌

참고문헌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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