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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성문 (중앙대학교)
저널정보
중앙어문학회 어문론집 語文論集 第68輯
발행연도
2016.12
수록면
89 - 108 (20page)
DOI
10.15565/jll.2016.12.6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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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申墀의 <永言十二章>을 시상의 전환 양상을 중심으로 새롭게 살펴본 시도이다. 그 결과 본 작품은 수렴과 확산이라는 두 방향성의 시상 전환 양상 중에서 외부에서 화자를 향하는 이른 바 수렴의 방식으로 시상이 전환되어 종결되고 있음을 작품의 분석을 통해서 고찰하였다. 이 작품과 같이 시상이 외부로 확산되기보다는 내부로 수렴된다는 것은 당시 사대부가 갖는 이중적인 속성 중에서 ‘大夫’ 보다는 ‘士’와 더욱 밀접한 관련을 맺는다고 보았다. 士는 대체로 외부의 공간과 시간을 내부로 수렴하는 수기지향적인 속성을 갖는 것에 비하여 大夫는 자연에 처해서 독서하며 수기한 이후 이를 치인으로 전환하여 성리학적 이념을 실천해 나가는 확산과 닮아 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본 작품이 창작된 18세기의 서울과 향촌 간에는 문화적 격차가 더욱 심화되며, 이러한 상황에서 특히 時節歌調로 불린 시조와 그 문학담당층들은 그 변화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었다. 이 시기 서울의 경화사족들이 풍부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서울의 유흥적인 분위기를 주도하면서 새로운 취미나 풍류생활의 한 방편으로 시조를 수용하였다면, 향촌사족들은 중앙정계로의 진출이 더욱 어렵게 된 상황 속에서 사대부 시조가 가진 전대의 이념적 전통을 고수하고 계승하는 방향으로 시조를 수용하게 된다.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주어진 자연으로서의 향촌 사회 내에서 무너져가는 사족으로서의 정체성과 향촌 질서를 바로 세우기 위한 하나의 방편으로 전통적인 연시조 형식의 작품을 창작하게 되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창작된 <永言十二章>의 시상 수렴의 양상은 다시 공간적인 경우와 시간적인 경우로 나누어 볼 수 있었다. 그 결과 12수의 개별 작품들 중에서 9수가 공간적인 양상으로, 그리고 나머지 3수가 시간적인 양상으로 시상이 수렴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이는 이 작품이 작가가 송호강 절별 위에 伴鷗亭을 짓고 伴鷗忘機하며 세월을 보내며 지은 것이라는 작시 상황을 염두에 둘 때, 시간성 보다는 공간성이 더욱 강화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납득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와 같이 伴鷗翁 申墀의 <永言十二章>은 그 표현이나 수사적인 측면에서 秀作으로 분류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나, 18세기 향촌이라는 시․공간과 향촌사족이라는 작가가 처한 입장이 시상의 전환이라는 측면에서는 일관성을 확보하고 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으며, 그것은 ‘수렴’이라는 단어로 집약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18세기 향촌 사족의 연시조 창작 환경
3. <永言十二章>의 수렴의 시상 전환
4.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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