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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Bahtiyar Aslan (Turkish Literary Critic)
저널정보
국제언어문학회 국제언어문학 국제언어문학 제35호
발행연도
2016.12
수록면
109 - 132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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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사상계의 선구적인 이름들 중 한 명인 제밀 메리치는, 공화국 시기 터키의 가장 중요한 사상가이자 작가들 중 한 명이다. 메리치는 평생 개인의 정체성과 공동체의 정체성 문제에 몰두했고, 한편으로는 개인의 정체성을 형성시켰고, 그러니까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의 답을 찾으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공동체의 정체성 형성을 위해, 그러니까, “우리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거의 투쟁을 했다고 할 수 있는 터키 지식인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그의 삶을 들여다보면, 이 두 종류의 정체성 모색이 지속적으로 맞물려 있고, 서로를 촉발시켰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메리치가 자기 자신에게 물었던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은, 내딛는 거의 매 걸음마다, “우리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잉태하고 있다. 이러한 면에서 제밀 메리치의 정체성 모색을 살펴보는 것은, 무엇보다도 먼저 터키 사회, 더 나아가 동양 사회의 정체성 모색을 목격하는 의미가 된다. 왜냐하면 그는 단지 터키 사회의 이름으로 사고하고 말하는 대신, 모든 동양 사회를 대변해서 사고하고, 이야기하는 것을 선호한 지식인이기 때문이다. 제밀 메리치의 중요성의 대부분은 바로 이 지점에서 출발한다.
제밀 메리치와 터키 사회의 정체성 모색의 중요한 정거장 중 하나는 서구화이다. 메리치는 서양의 사고 체계에 관하여, 경제와 문화 체계 심지어 역사적 과정, 그들이 지나온 시기까지 많은 면을 겨냥하고, 판단을 내렸다. 서양의 현재 상황을 부정적인 언어로 비판하고, 인류, 문화 그리고 문명을 위해 위험하다고 생각한 메리치는 이것이 역사적 과정의 결과라는 것을 제시하고자 했다. 서양의 지식인이 서양 밖의 사회를 무시하고, 경시하는 의식을 이 과정에서 형상화시켰다.
메리치가 동양을 서양을 통해 이해했다는 것에는 몇 가지 의미가 있다. 이것들 중 하나는 안내자가 없었다는 것이었다. 두 번째는 그가 살았던 사회의 지식인의 심리 상태였다. 탄지마트 이래로 터키 지식인은, 서양의 피상적인 밝음에 눈이 먼 것 같은 상태였고, 이 인위적인 빛 이외에 그 어떤 것도 볼 수가 없었다. 그들의 존재조차 서양의 방법에 의거하여 볼 수 있었던 것이다. 그가 인도 문학에 허겁지겁 덤벼든 것의 배후에는 모든 터키인 심지어 동양인 지식인들이 경험했던 열등감에서 벗어나는 기쁨이 내재되어 있었다. 인도 세계를 발견하자 거의 안도 그리고 어떤 자신감을 찾게 되었다. 메리치는 오랜 세월 동안 게걸스럽게, 어떤 때는 열등감으로 그 사고와 문학을 연구했던 유럽 앞에 놓을 수 있는 무엇인가를 찾았던 것이다.
메리치는 서양의 현재 상황을 부정적인 언어로 비판하고, 인류, 문화 그리고 문명을 위해 위험하다고 생각한 메리치는 이것이 역사적 과정의 결과라는 것을 제시하고자 했다. 오랜 세월이 걸린 제밀 메리치의 정체성 모색은 이렇게 해서 자신의 문화와 문명으로 회귀하는 것으로 끝이 난다. 그는 남은 생애 동안 자신을 오스만 인으로 여겼다. 모든 사회가 전속력으로 서구인이 될 때 지식인들은 터키인이 되어야 하고, 터키인으로 남아야 한다고 외쳤다. 서양 문명은, 특히 최근 이백 년 동안 세계를 거대한 속도로 변화시키고, 그 자신처럼 되도록 종용하고 있다. 인류는 가속도로 단일한 색의 세계를 향해 전진하고 있다. 근세기에 세상에 존재했던 수 많은 언어가 사라졌다. 그 언어들은 이제 사용되지 않고 있고, 그 언어들로 쓰여 있는 한 문장의 텍스트도 불행하게도 존재하지 않는다. 언어와 함께 수많은 고유한 문화도 사라졌다. 살아 있는 문화들도 급속하게 그 고유성을 잃어가고 있다. 간단히 말하면 세계는 그 색채를 잃어가고 있다. 단일한 색의 세계로 변하고 있다. 색채들이 사라지는 곳에 영혼들이 살 수 있을 거라고는 그 누구도 주장할 수 없다. 세계는 영혼이 사라지고, 갈수록 더 기계적인 상태가 되어 간다. 이 모든 것들은 우리가 정체성 없는 사회, 정체성 없는 개인들로 변하는 것의 치명적인 지표이다. 제밀 메리치는 이 위험을 우리보다 아주 먼저 한 때 경험했고, 개인의 정체성 모색과 공동체의 정체성 모색이 겹치는 것을 인지했으며, 오랜 모색을 한 후 자신의 문명을 선택한 동양의 지식인이다. 그가 경험한 것들은 모든 동양 사회의 지식인들에게 모범이 될 만 하다.

목차

1. Teorik Çerçeve
2. Ötekileştirilmek ve Yalnızlık
3. Toplumsal Trajedi
4. Teorik Bir Hayat Ya da Kitapların Dünyasında Gezinti
5. Cemil Meriç’in Batı Algısı
6. Hint ve Sonrası
KAYNAKÇA
국문초록
ABSTRACT

참고문헌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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