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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정상홍 (동양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민요학회 한국민요학 한국민요학 제47집
발행연도
2016.8
수록면
207 - 238 (3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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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밤타령」은 한국 국민이면 누구나 다 알 정도로 유명한 신민요이다. 그러나 대개는 그 곡조와 가사를 따라 부를 뿐 그 내용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군밤타령」은 군밤 장수가 군밤을 팔면서 관중을 모으기 위한 전략이거나 스스로 흥에 겨워 생활 주변의 일을 주섬주섬 주워다 노래한 것이라는 방향으로 주제가 모아졌었다. 앞 부분에는 거의 군밤과는 무관한 내용이며, 제창 부분에 와서야 군밤에 관련되는 내용이 있기 때문이었다.
노래가 불러지는 근본 매력은 곡조에 있기는 하지만 가사의 일차적인 전달력을 무시할 수 없다. 가사의 기본적인 내용을 위시한 언어문자 속 은밀한 의미나 이미지, 또는 그 반복되는 가사의 중독성 있는 전달력 등은 물론 나아가 예술적 기교면에서의 문자유희적 요소를 배제할 수 없다. 민요나 신민요는 일반 대중을 상대로 일차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기 때문에 그리 깊고 폭이 큰 비유나 상징 수법 및 예술적 문학적 기교가 사용될 리는 거의 없어 보인다. 그리고 이 「군밤타령」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러나 「군밤타령」에는 다른 민요와는 또 다른 느낌의 그 무엇이 있다. 교묘하게 사용한 은유적 화법 뒤에 주제의식이 은닉되어 있기 때문이다.
전수린 작곡의 신민요 「군밤타령」과 「횡성 군밤타령」, 황해북도 「군밤타령」 등 세 「군밤타령」을 비교하고 교차 검토하면서 분석한 결과 핵심 단어는 지극히 당연하게도 ‘군밤’이었다. 여기에서 해석 방향이 달라졌다. 이 군밤은 단적으로 말해서 곧 여성의 대체물이다. 밤이 생태적으로 지니고 있는 특징들이 바로 여성과의 성적 문제로 적용되었고 나아가 노래의 대상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 내용이 야하고 노골적인지라 그 대체물인 군밤을 활용해서 제목으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 황해북도 「군밤타령」에 조각밤과 삶은 밤과 생율밤과 군밤 등이 낙엽 위에 있다고 하면서 여러 종류의 밤이 출현하는 것도 여인과의 접촉 과정에서 발생하는 난이도나 감수성 측면에서 분류한 것일 수도 있고 또는 모든 경우에 대한 ‘좋지!’일 수도 있다. 그 다음의 중요 단어는 ‘바람’인데, 비록 ‘연평 앞바다의 돈바람’으로 한 겹 덧씌워 놓았지만 그 속에는 음양의 천지 사이를 자유롭게 흘러다니는 바람기와 성충동(리비도)과 풍류와 노래 등의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이 점은 특히 「횡성 군밤타령」에서 ‘바람[風]-밤[栗]-노파람(새끼)’의 쌍성 첩운 현상을 교묘하게 작동한 것으로 뛰어난 수사법을 활용한 것이다. 결국 「군밤타령」 세 작품은 ‘군밤’과 ‘바람’의 두 단어를 중심으로 에로티시즘의 일단을 펼쳐낸 매우 흥미로운 민요이다.
그래서 신민요 「군밤타령」은 밤을 구워서 파는 장사행위이기보다는 어쩌면 군밤을 손에 쥐고 까먹으면서 여인과의 그 은밀한 행위 과정을 빗대어 연상하고, 바람기 있고 풍류 있는 유사한 사설들을 두루 모아 부르면서 함께 즐기는 노래일 것이다.

목차

〈국문초록〉
Ⅰ. 서언
Ⅱ. 「군밤타령」에 대한 기존 연구 및 전통적 인식
Ⅲ. ‘바람風’의 의미와 신민요 「군밤타령」 분석
Ⅳ. 결어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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