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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재승 (건국대학교)
저널정보
건국대학교 인문학연구원 통일인문학 통일인문학 제68집
발행연도
2016.12
수록면
257 - 296 (40page)
DOI
10.21185/jhu.2016.12.68.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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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과거청산 과정에서 묘지와 관련하여 충돌하는 정치적 주장들을 배경으로 한국사회의 인정구조를 비판적으로 분석하였다. 제주4.3사건 희생자중 남로당 주요인물이나 항쟁에 적극적으로 관여한 사람을 희생자의 범위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국가의 방침을 화해와 상생의 관점에서 검토하였다. 미국에서는 남북전쟁후 30년의 세월이 지나면서 남군 무명용사비와 남군사령관 로버트 리의 기념관을 알링턴 국립묘지에 설치하였는데, 4.3사건 발생 70주년을 목전에 둔 현재에도 제주4.3평화공원에는 무장대장 이덕구를 위한 애도의 자리가 없기 때문이다. 본 연구는 이러한 현상을 베버의 종교사회학적 가정을 활용하여 해명해 보았다.
베버는 중국의 사대부에게는 형이상학적 관심이나 내세관이 결여된 나머지 자본주의 정신을 구축할 수 없어 자본주의 탄생의 구조적 여건을 구비했음에도 불구하고 자본주의가 중국에서 탄생하지 않았다고 평가하였다. 이 주장은 다각도로 비판받고 있지만 유교의 내세관에 대한 베버의 가설은 한국사회에서의 명예회복을 설명하는 데에 유익한 모델이 될 수 있다. 기독교는 종말론과 이원론에 입각하여 종교적 인정을 세속적인 인정보다 높이 평가하기 때문에 세속적 영역에 인정투쟁이 집중되지 않는데 비해 유교적인 일원론에 의하면 사자의 세속적인 명예만이 존재하므로 세속적 영역에서 인정투쟁이 격렬하게 전개된다. 유교문화권에서 고도로 합리화된 세속적 명예는 종교화되며, 사대부의 명예의식과 아비튀스는 세속적 인정을 영구화한다. 사대부는 본디 세속적이고 국가적인 인정을 추구하지만 근대 이전의 한국사회에서 가문중심의 선산이 주요한 묘역으로 기능하였다. 그런데 군국주의적 식민지배, 항일독립투쟁,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국립묘지가 탄생하고 국가주의와 반공주의는 사대부의 아비튀스를 포섭하고 사자의 명예에 대해 강력하고 새로운 위계질서를 구축하였다. 이러한 이데올로기 아래 조성된 묘지나 추도시설은 사자의 진혼에도 실패하고 평화를 향한 열망을 심화시키지도 못한다.

목차

국문초록
1. 보편적 애도
2. 사대부의 아비튀스
3. 베버의 유교가설
4. 인정투쟁과 정명의 문제
5. 누가 무엇을 어떻게 기억하는가?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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