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질문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미영 (홍익대학교)
저널정보
한국현대문학회 한국현대문학연구 한국현대문학연구 제50집
발행연도
2016.12
수록면
187 - 231 (45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질문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이 논문은 건축가 김해경과 아마추어 화가 이상, 문인 이상의 접점에 큐비즘이 자리하며, 이상 문학의 현대성은 건축과 회화 등, 조형예술의 큐비즘을 차용한 데서 발원한다고 본다. 건축가 김해경은 문예와 회화 등의 비전공 영역에서는 ‘이상(李箱)’이란 예명을 사용했다. ‘상자’를 뜻하는 이 예명은 그가 건축가 출신이며, 큐비즘(cube:상자)적인 현대적 예술을 지향하는 작가임을 암시하기 위한 선택으로 보인다. 문인 이상이 『조선』에 수록한 「十二月 十二日」, 「휴업과 사정」, 「지도의 암실」 등의 초기소설들에는 다시점주의, 파피에 꼴레와 콜라쥬 방식, 상호관입의 서사구조 등, ‘신건축’의 토대인 큐비즘 기법의 차용이 눈에 띈다. 특히 처녀작 「十二月 十二日」은 출구부재의 닫힌 구조와 인과성이 불분명한 사건의 연쇄를 통해 삶에 내재한 우연성과 숙명성에 대한 작가의 인식이 드러나 있다. 또한 복수적 시점의 자유로운 이동과 중첩, 상호관입의 구조를 통한 휘어진 서사공간의 제시는 심한 난독성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러한 특성들은 전통적인 서사물이 특권적 서술자에 의한 단일 시각에서의 통일된 서술로 세계의 총체성을 담아내던 것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이상문학만이 지닌 현대성의 기초가 된다. 「十二月 十二日」에서 작가 이상과 서사내의 ‘업’이 중첩되고 있고, 백부×(‘그’)와 서사 내의 서술자가 중첩되어 서사의 안과 밖의 구분이 모호한데, 이는 상호 관입에 의해 안팎의 구분을 무너뜨린 큐비즘 건축물의 구조와 닮아 있다. 서술자와 중첩되면서도 각각의 3인칭 시점이 고수되는 다채로운 시점의 혼용은 이 작품을 다성악적이게 한다. 각혈을 시작한 1930년의 이상은 처녀작인 이 장편소설을 통해 죽음과 운명론에 대해 사유하는바, 그가 도달한 지점은 ‘인과성’에 대한 부분적 수용과 죽음의 대척점인 ‘사랑’의 깨달음이라 할 수 있다. 각 인물의 관점에서 그들의 내면을 직접 서술하는 큐비즘적인 다성악적 구성을 통해 이상은 백부와 아버지에게 있어 ‘업’(이상 자신)의 죽음이 그들 자신들의 죽음에 다름 아님을 깨달아 간다. 죽음을 예감한 시점에 문학에 발을 들인 이상은 이로써 처녀작에서 이미 제한적으로나마 삶의 인과성을 수용하고 죽음의 공포를 넘어서 사랑을 통한 삶의 의미획득에 한걸음 다가서고 있다.

목차

국문초록
1. 이상(李箱)과 큐비즘
2. 건축에서의 큐비즘
3. 큐비즘으로 본 「十二月 十二日」과「지도의 암실」
4. 이상 문학과 큐비즘
참고문헌
영문초록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이 논문과 함께 이용한 논문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

UCI(KEPA) : I410-ECN-0101-2017-810-002039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