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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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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돈암어문학회 돈암어문학 돈암어문학 제30집
발행연도
2016.12
수록면
329 - 373 (4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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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인공인 이도령과 장생은 똑같이 젊은 양반 도령으로서 연인과의 사랑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지만, 이도령은 민중들이 존경하는 양심적인 관료로 성숙하는 모습을 보인 반면에 장생은 처음부터 끝까지 사랑만을 절대시하는 순정주의적 면모를 보인다고 하겠다. 또한, 춘향과 이도령, 앵앵과 장생의 부부로서의 결합은 모두 봉건적 신분관계나 예교에 따른 질곡에도 불구하고 사랑에 기반한 결혼이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하다는 의식지향을 드러낸 것이다. 이렇듯 춘향과 앵앵은 유사한 측면이 있는가 하면, 서로 전혀 다른 면모도 보인다. 두 사람의 성격과 지향의 차이는 각 작품이 창작된 시대적 상황이나 민족적 특성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들의 차이는 무엇보다 신분의 문제와 관련이 깊다고 생각한다. 『춘향전』에서 남녀의 관계는 女低男高形이라면 『앵앵전』은 女高男低形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춘향은 기생으로 양반 도령을 사랑하게 된 반면에 앵앵은 상국의 딸로서 같은 계층이긴 하지만 자기보다 권세나 집안이 못한 서생을 사랑하게 되는데, 이것이 춘향과 앵앵의 성격이나 그 형상에도 큰 차이를 야기하게 된 주요 원인이라는 것이다. 때문에 춘향과 앵앵이 내세운 정조는 ‘삼종지도’와 같은 봉건적이며 가부장적인 관념과는 전혀 다를 뿐만 아니라, 도리어 진실한 사랑에 바탕을 둔 성적 욕망과 행위를 긍정하기 위한 명분이었다고 하겠다. 「춘향전」이나 「西廂記」가 창작된 시기는 봉건시대로서 대부분의 결혼은 봉건적 예교와 절차에 따라 이루어졌다. 그런데 춘향과 이도령, 앵앵과 장생은 이러한 과정을 전혀 밟지 않고 당사자들끼리 직접 만나 서로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되고, 이러한 마음을 바탕으로 운우지정을 나눈다. 이것은 오늘날의 결혼 풍속과 유사한, 일종의 자유연애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춘향전」과 「西廂記」에는 이러한 여성들의 욕망이 일정하게 반영되어 있다. 두 작품에서 여자 주인공은 모두 결혼 전에 마음에서 우러난 진실한 사랑을 바탕으로 ‛육체적 결합’을 감행한다. 이것은 실로 당대의 사회 윤리를 어기는 대담한 행동으로 봉건사회에서는 용납될 수 없는 것이다. 주변 사람들이 이들의 사랑은 집요하게 방해했던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이들의 사랑 행각은 성적 욕망을 긍정하는 진보적 의식이 투영되어 있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춘향전」과 「西廂記」는 변화하는 사회적 현실을 사실적으로 반영하면서도 민중들이나 진보적인 지식인의 미래 지향적인 의식을 잘 담아내었다는 의의를 공통적으로 지니고 있다.

목차

국문 요약
1. 서론
2. 주요 인물의 형상과 특징
3. 주제의식
4.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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