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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영진 (전남대학교)
저널정보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원 아세아연구 아세아연구 제59권 제3호(통권 제165호)
발행연도
2016.9
수록면
200 - 238 (3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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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주의와 식민, 대외전쟁, 그리고 해방 이후 탈식민과 내전과 국민국가 수립 등 숨 가쁘게 흘러간 동아시아의 근현대사는 그 이접과 간극이 더욱 두드러지게 드러나는 시공간이다. 1945년 ‘제국 일본’의 해체 이후 동아시아에서 예외상태는 오히려 정상상태였고, 엄청난 폭력과 학살, 그리고 그 과정에서 유례없이 발생한 무수한 죽음들에 대한 정상적인 상(喪)을 치를 여유를 주지 않았다. 그리고 이러한 죽음, 학살의 기억을 망각한(망각당한) 채 근대화라는 지상명제에 매진해온 사회의 심층에는 현재까지도 정상적인 상의 작업을 마치지 못한 데서 기인하는 깊은 ‘鬱’, 혹은 멜랑콜리melancholy가 침잠해 있다. 본고에서는 과거의 일상적인 죽음과는 다른 낯선 죽음들이 널려 있는 사회, 그리고 기존 죽음의 기억장치가 제 기능을 상실한 사회에 출현한 유령들의 문제를 다루고자 한다. 그것은 근대 동아시아에서 급격한 그리고 폭력적인 ‘근대화’ 혹은 ‘문명화 과정’을 거치면서 사라져야 했던 존재들의 재등장에 주목하면서, 이들을 감추어진 여백에서 다시금 역사의 한 가운데로 재배치하는 일이기도 하다. 본고에서는 주로 가고시마의 필드 자료와 오키나와 문학에 대한 리뷰를 토대로 전후 일본 사회에서 ‘기념’이라는 장치가 지난 역사의 상처를 어떻게 봉합하며 귀신들을 쫓아내는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억압된 것이 어떻게 귀환하는지를 드러내보이고자 했다. 이는 동아시아적 근대성에 대한 사유 역시 근현대 동아시아 역사가 낳은 무수한 죽음들과 마주하는 것, 즉 애도에서 시작해야 함을 의미한다. 봉인되어버린 전후를 직시하고, 그 체험의 진실성을 확보하며, 산 자에게는 산 자의 공간을, 죽은 자에게는 죽은 자의 공간을 다시 만들어주는 것이야말로 우리의 근대성에 대한 성찰의 출발점인 것이다.

목차

1. “시간이 이음매에서 벗어나 있다” The Time is out of joint
2. 학살 이후의 세상에서 살아가기
3. 부인과 망각: 전후 일본이라는 ‘온실’
4. 억압된 것의 귀환
5. ‘신들림’(憑依)과 ‘푸닥거리’(逐鬼)를 넘어
참고문헌
Abstracts

참고문헌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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