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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은우 (장로회신학대학교)
저널정보
장로회신학대학교 기독교사상과 문화연구원 장신논단 장신논단 Vol.48 No.2
발행연도
2016.6
수록면
13 - 35 (2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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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구약 본문연구는 다양한 사본이 발견되고 그 연구결과가 적용되면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여호수아 8장 30-35절은 이러한 최근의 흐름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줄 수 있는 좋은 예이다. 마소라 여호수아 8장 30-35절 본문이 칠십인역에서는 9장 2절 이후에 나타나고 4Q여호수아a에서는 5장 1절 이후에 나타난다. 필자는 MT, LXX, 4Q여호수아<SUP>a</SUP>에 대한 본문과 문서의 역사연구를 통해 본문이 원래 LXX에 나타나는 것처럼 여호수아 9장 2절 이후에 있었으나 MT와 4Q여호수아<SUP>a</SUP>에서 신학적 의도를 갖고 본문의 위치를 옮겼음을 밝힌다.
이 연구에서 필자는 이방인에 대한 포용과 사랑을 강조하는 LXX는 본문과 기브온 족속을 이스라엘 공동체로 포용할 것을 강조하는 내용과 나란히 소개하고 있지만, 이방인과의 계약을 부정적으로 이해한 MT는 이 본문을 아이성 전투이야기 이후인 8장 29절 이후로 이동시켰고, 남유다 중심적 성향을 가진 4Q여호수아<SUP>a</SUP>는 북이스라엘의 종교중심지인 그리심 산과 에발 산이 등장하는 본문을 삭제하고, 신명기 27장 2절 내용이 성취되었음을 강조하기 위해 요단강 도하사건 직후인 5장 1절 이후에 위치시켰다는 것을 밝힌다. 또 ‘본토인과 이방인까지’ (כאןךה כבך)라는 표현에 주목하며 본문은 페르시아 시대에 있었던 에스라(עזךא)의 율법낭독과 그에 의해 예루살렘에서 배타적으로 진행된 예배공동체 재건을 비판하며 에발 산과 그리심 산과 관계된 이방인(גרים), 즉 사마리아인들을 포함한 새로운 예배공동체(רהל)를 세울 것을 제안하고 있음을 밝힌다. 본문이 강조하는 장소도 예루살렘이 아닌 소외된 사마리아인들의 예배중심지인 그리심 산(בהר גךיןם)이 있는 세겜이다.
필자는 이 연구를 통해 구약 본문연구가 MT 본문의 최종 형태를 중심으로 한 통시적, 공시적 가설적 연구보다는 우리 앞에 놓인 다양한 사본연구를 통해 본문과 문서의 역사를 추적하고 재구성하는 연구를 통해 본문이 가진 의미를 입체적이고 역동적으로 이해할 수 있음을 강조한다.

목차

국문초록
Ⅰ. 서론
Ⅱ. MT 여호수아 8장 30-35절의 연구사
Ⅲ. LXX,B LXX의 히브리어 대본(Vorlage), 4Q여호수아a, MT 여호수아
Ⅳ. 주석적 문제
Ⅴ. 지리적인 문제
Ⅵ. 사본 상의 위치 문제
Ⅶ. 에발 산, 그리심 산, 예루살렘?
Ⅷ.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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