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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기종 (동국대학교)
저널정보
동국대학교 불교문화연구원 불교학보 불교학보 제75집
발행연도
2016.6
수록면
179 - 201 (23page)
DOI
10.18587/bh.2016.06.75.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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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삼국유사』 소재 불교설화에 나타난 불ㆍ보살의 現身 양상과 그 의미에 대해 살펴보았다. ‘현신’의 양상은 ‘眞身의 현현’과 ‘승려 및 속인으로의 化現’으로 나눌 수 있다. 후자는 다시 승려로 화현하는 경우와, 여인ㆍ거사ㆍ노인 등의 현신으로 나누어진다.
진신의 현현과 그 발화는 신라의 국토가 불교의 전래 이전부터 부처 및 불교와 인연이 깊고, 불 ․ 보살이 항상 머무르면서 그 모습을 나타내는 공간임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승려로의 화현’은 문제 상황이 제시되어 있고, 그 문제를 보살의 현신인 승려가 해결하고 있다. 속인으로 화현하는 경우는 여인ㆍ거사ㆍ노인 등의 모습으로 나타난 불ㆍ보살이 설화의 주인공 및 독자들에게 ‘我相’으로 인한 ‘분별심’을 경계 내지 극복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들 설화에 나타난 불ㆍ보살의 현신은 흔히 볼 수 있는 군상으로 설정되어 있는데, 부처와 보살이 평범한 군중의 모습으로 우리가 있는 ‘이 곳’에서 우리와 함께 숨쉬고 있음을 상징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불ㆍ보살의 현신 모티프가 있는 『삼국유사』 소재 불교설화는 ‘부처의 나라’와 불ㆍ보살이 우리 곁에서 우리와 함께 숨 쉬고 있음을 형상화하고 있는 내용적 경향성을 보인다. 이러한 내용적 경향성은 설화의 본질이 꾸며낸 이야기라는 점을 상기할 때, 일연을 포함한 불교설화 전승의 주체인 승려와 불교신자, 더 나아가 민중들의 ‘佛國’과 ‘成佛’에 대한 지향 내지 염원이 투영된 것에 기인한다. 다시 말해, 일연과 『삼국유사』 불교설화의 관심과 지향이 현실의 ‘이 곳’과 ‘성불’에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목차

한글요약
Ⅰ. 문제 제기
Ⅱ. 논의의 대상
Ⅲ. ‘불ㆍ보살 현신’의 양상
Ⅳ. ‘현신’의 의미와 『삼국유사』 불교설화의 성격
참고문헌
Abstra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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