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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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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현대소설학회 현대소설연구 현대소설연구 제59호
발행연도
2015.8
수록면
95 - 125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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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소설 ≪일월≫은 백정이라는 신분적 차별 문제와 인간의 숙명적 고독의 문제를 뛰어넘어 당대 남한사회와 관련된 보다 본질적인 문제를 다루고 있다. 이를 이 작품의 세 가지 서사층위와 관련해 살펴볼 수 있다. 첫 번째 서사층위는 상진영감과 나미를 중심으로 하여 펼쳐지는 1950년대 말 남한사회와 관련된 일련의 사건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 서사 층위를통해, 남한사회는 전통적 가치는 사라지고 물질적이고 소비적이고 향락적이고 퇴폐적이고 감각적인 서구문화가 지배하는 사회이며, 인간관계 또한지극히 이해타산적이고 계산적이며 개인주의적임을 비판한다. 따라서 이서사층위는 남한 자본주의 사회의 모순을 비판하는 ‘소설’ 본래의 영역에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두 번째 서사층위는 본돌영감을 중심으로 해서 펼쳐지는 일련의 사건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 서사층위에는 백정과 관련된 설화와 구전되는 민간풍속이 역사적 문헌 기록, 꿈 등의 장치를 매개로 해 제시되고 있다. 이를통해 이 작품은 백정과 관련된 풍속은 우리 민족의 전통적 가치에 해당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백정 설화는 신과 인간과 자연이 합일되고, 삶과 죽음, 육체와 영혼, 천상과 지상이 하나 되는 전통적 세계관을 압축하고 있다. 이러한 백정 설화에 내포된 전통적 질서는 한국인의 집단무의식에 내재되어 설화나 민간 풍속으로 이어져 왔다. 그런데 그 맥이 일제강점기 때 일제의 문화정책과 공산주의자들에 의해 왜곡되다가, 급기야 6.25전쟁을거쳐 남북이 분단되면서 남한과 북한사회 모두에서 끊기고 말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백정 설화와 풍속으로 표상되는 전통적 세계야말로 서구의 물질적 가치만이 횡행하는 황량한 남한사회에서 기댈 수 있는 본래적 가치에해당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이 층위는 자본주의 사회현실 비판이라는 ‘소설’ 본래의 영역보다는 전통적인 설화 모티브에 바탕을 둔 ‘이야기’의영역에 가까운 것이라 할 수 있다. 세 번째 서사층위는 백정 설화로 표상되는 전통적 세계를 통해 타락한서구문화가 지배하는 남한사회를 어떻게 질적으로 정화시키고 변용시켜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느냐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이 층위는 인철과기룡을 중심으로 한 여러 사건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 세 번째 서사층위에의해 ‘이야기의 소설화’가 완성된다. 서구문화가 지배하는 남한사회를 비판하는 ‘소설’, 백정 설화로 표상되는 전통적 세계를 지향하는 ‘이야기’, 이양자가 인철을 비롯한 젊은 세대의 꿈과 환상으로 결합되고, 그 꿈과 환상이 현실에 영향을 미친다. 그 결과 백정 설화로 표상되는 전통적 가치의소중함을 자각하게 된다. 백정 설화와 풍속으로 표상되는 전통적 가치를되살리기 위해 인철이 나서는 자리야말로 작가 황순원이 이 작품을 통해제시하고자 하는, 당대 한국사회가 나아가야 할 올바른 역사적 방향성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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