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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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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현대소설학회 현대소설연구 현대소설연구 제46호
발행연도
2011.4
수록면
101 - 134 (3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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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년을 전후한 시기 일제의 식민통치가 실질적으로 강화되어 감에 따라 한민족의 해외 이주는 이전과 달리 급격히 증가한다. 하지만 식민화로 인한 경제적 궁핍화, 그로 인한 고향 상실이라는 현실의 당면 문제를 수용하여 구체적인 생활 경험에 바탕을 둔 이주체험의 소설적 형상화는 일부 신소설에 국한되어 다뤄지게 된다. 국권 상실이라는 시대적인 상황과 신지식층의 정신사적인 공허감이 압도하던 시기였기 때문이다. <송뢰금>, <월하가인>, <소학령> 등은 우리 민족의 근대적, 지구적 이주 체험을 구체적으로 다룬 최초의 근대적 서사물이다. 이들은 이전 시기와 구분되는 국가 간 이동, 대륙 간 이동의 구체적 양상을 보여줌으로써 식민화 과정에 영향 받아 이주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사회적 실상을 반영할 뿐 아니라 하와이나 멕시코 등 미주 대륙 초기 이주의 한 양상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또한 이들 작품은 몰락한 양반을 이주 체험의 주체로 설정하여 당시 이주가 특정 계층의 문제가 아닌 전사회적 문제로 급격히 재편되는 계층구조의 변화와도 연관이 있음을 드러내고, 일제 식민화 과정이 조선 사회의 전반적인 구조 자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확인시켜 준다. 아울러 하와이, 멕시코, 러시아 등으로 진행된 이주 양상을 서사적으로 구성함으로써 한반도라는 지리적 경계를 넘어 국제적 역학관계 속에 놓인 조선인의 모습을 제시해 조국과 타국의 분할을 통한 세계 인식의 가능성을 드러냈다. 이들 작품은 당대 이주현상이 지닌 지구적이면서 근대적인 특성을 일정 정도 반영하고 있지만 당시 이주 현상이 지닌 지구적 특성에 걸맞은 지구적 인식을 획득하는 데까지 이르진 못한다. 가족의 복원이란 형태로 이주 체험이 한정되어 이주로 인해 발생하는 새로운 관계에 대해서는 무관심할 뿐 아니라 그것이 지닌 새로운 가능성에 대해서도 천착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이 시기 이주 체험 형상은 지구적 이주 양상을 일정정도 재현하고 있지만 영토적 경계를 넘어 존재하는 의식적, 문화적 경계를 새롭게 구성하고, 국가의 경계선을 넘어 민족적인 문화 정체성들이 존재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차원엔 이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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