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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현대소설학회 현대소설연구 현대소설연구 제42호
발행연도
2009.12
수록면
101 - 135 (3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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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1930년대 발간되었던 여성지 『여성(女性)』을 대상으로 하여 `여성지`라는 매체를 통해 문학의 생산에 독자가 어떤 영향을 주는가를 분석하고자 하였다. `여성지`는 여성독자라는 특정한 집단을 독자로 상정하여 그들의 취향과 요구를 적극 반영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다시 독자들의 취향과 요구에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점에서 독자와 매체와의 교호 작용을 잘 보여주는 매체이다. 1930년대 대표적인 여성지였던 『여성』에 독자의 요구와 취향은 다음과 같은 국면을 통해 드러나 있다. 첫째, 『여성』에는 전문 소설가들의 소설 이외에도 일반 독자의 투고를 `실화(實話)`라는 양식으로 게재하고 있다. 이러한 글쓰기에 있어서 일반 독자들은 글쓰기의 생산자이자 소비자라는 이중적 지위를 갖게 된다. 이는 『여성』의 판매 전략과도 무관하지 않으며 무엇보다 독자에게는 전문 작가에게만 접근되었던 지면의 일부를 할애했다는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실화는 일인칭 서술 등과 같은 형식적 리얼리티의 장치를 통해 실제로 일어났던 사건임을 독자로 하여금 믿게 하고 이러한 믿음을 근거로 서사 읽기에 있어서 독자들의 대리 체험은 더욱 강화된다. 실화 이외에도 친숙한 대상에게 말을 걸 듯 써내려 가는 편지와 일기도 독자들이 쉽게 글쓰기에 접근할 수 있는 양식이다. 일기와 편지는 발신자의 내밀한 감정이 잘 드러나 있음으로써 친밀함을 가질 수 있는 글쓰기이며 다른 대중지보다 가장 특징적으로 『女性』지가 할애하고 있는 양식이기도 하다. 이러한 자기 고백적 글쓰기 유형들은 실제와 허구 사이의 긴장을 유발시키면서 독자들로 하여금 서사를 통한 특별한 체험을 유도하게 한다. 둘째, 전문작가들의 `소설`은 `여성지`가 상정하고 있는 내포 독자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집단의 여성들인가를 보여주고 있다. 『여성』에 게재된 소설들은 각각 서로 다른 이질적인 여성 집단의 욕망에 의해 형상화되고 있다. 한 그룹이 기생과 여급과 같은 사회적 타자들이라면 다른 하나는 중간 계층 이상의 가정주부나 여학생 그룹이다. 소설들의 플롯은 이러한 여성 집단들의 원망(願望)을 직접적으로 혹은 우회적으로 충족시키고 있다. 이렇게 소설의 내포독자를 통해 암시되는 독자층의 이원화 경향에도 불구하고 상이한 두 독자 집단의 갈등은 적어도 『여성』이라는 잡지 안에서는 심각하게 드러나 있지 않다. 결과적으로 1930년대 『여성』은 여성 독자의 취향과 여성적 소통 방식을 연구할 수 있는 좋은 사례를 제공하고 있다고 할 수 있으며 이러한 분석을 통해서 이 글은 문학사 서술에서 존재가 미비했던 독자의 존재감을 드러내고자 하였다. 일반 독자들의 글쓰기는 물론 전문 작가들의 소설에 있어서도 여성 독자의 존재는 매우 강하게 의식되고 있었고 그들의 요구하던 서사 읽기의 쾌락은 `여성지`라는 매체를 통해 현실화되고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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