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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현대소설학회 현대소설연구 현대소설연구 제34호
발행연도
2007.6
수록면
217 - 237 (2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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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항림이 해방 이전에 집필한 네 편의 소설은 분명 양적으로 풍부하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소설은 시간적 변모과정을 보인다. 유항림 소설에서 공통적이면서도 지배적인 내용 요소는 남녀 간의 애정 문제와 시대적 방향 상실이다. 작가의 네 편의 소설 속에서 시대를 고민하는 인물들은 상호 계열체를 이루며, 애정 문제로 번민하는 인물들은 통합 관계를 형성한다. 그의 소설은 계열축의 시대 고민과 수평축의 애정 문제가 교묘하게 얽히는 구조라고 할 수 있다. 그 과정 속에서 애정 문제가 소설적인 변모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산문적 로맨스``로 시작한 관계에 ``열정``이 개입하게 되는 구조이다. 시대적 환멸 속에서 가치를 상실한 마르크시즘에 대한 경도는 실제적 가치를 벗어나 이론적 차원으로 환원되었다. 그 과정에서 시대적 열정의 문제가 애정의 문제로 변모되었다고 할 수 있다. 자신이 추구했던 이상(理想)을 보지(保持)할 것인가 아니면 버릴 것인가의 선택의 문제를 한 여인을 선택함으로써 현실적인 삶에 안주하는 과정과 동일시하고 있는 것이다. 이때 주체가 지닌 애정 논리, 즉 ``산문적 로맨스``는 남녀 관계에 이론을 개입함으로써 한 사람의 생활인으로 돌아가는 것을 철저하게 거부하는 방식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거리두기의 과정 속에서 주체는 변화된 현실 그 자체를 인정하는 모습으로 전환하게 된다. 이는 산문적 애정 관계에 있어서의 열정의 회복이며 어느 정도 시대적 상실감이 극복되고 있는 모양새다. 그러나 이러한 현실의 인정이 신체제에 대한 영합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상실을 인정하기까지가 어려웠다는 것이지 인정 그 자체가 체제와의 영합은 아닌 것이다. 부정하고 싶은 현실이 있고, 이를 인정할 수만은 없는 자의식적 주체는 애정 관계에 있어서의 선택의 문제를 방법론으로 하여 세상과의 화해를 기도(企圖)한 것이다. 결론적으로 당대의 작가 유항림에게 중요했던 것은 체제의 선택이 아니라 변화된 현실의 발견과 이를 껴안을 수 있는 자기 모색이었던 셈이다. 따라서 이러한 논의를 통해서 해방 이전의 유항림의 문학을 정리하자면 지양(止揚)된 모더니즘과 예견(豫見)된 리얼리즘이라는 말로 부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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