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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현대소설학회 현대소설연구 현대소설연구 제34호
발행연도
2007.6
수록면
181 - 200 (2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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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의 대하소설 ≪아리랑≫은 식민시대를 살아온 민족의 곤고한 삶의 모습을 여실히 파헤친 작품이다. 해방을 맞이하였어도 그 비극은 끝이 나지 않는다. 36년 동안 죽어간 민족의 수가 400여만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통감하고, 우리 민족 모두가 식민시대를 살아온 굴욕감과 패배감, 수치심을 진정한 역사의식으로 확인하여야 한다. 소설 ≪아리랑≫에서 식민시대를 살아온 수많은 민초들의 수난과 그 삶을 살펴보게 될 것이다. 그 가운데서도 특히 여성들의 삶의 행적을 통해 그들이 식민시대의 역사 속에서 어떻게 수난을 겪었으며 고통을 감내해 왔는지를 살펴볼 것이다. ≪아리랑≫은 억압자들의 압력과 핍박을 견뎌온 민족의 수난사를 되짚어 보게 하는 훌륭한 텍스트이다. 그러한 민족적 삶의 대열 속에서 작가는 여성들의 문제를 어떻게 다루었는가. 여성들은 어떻게 그 신산한 삶의 통로를 헤쳐 나갔으며 수난의 길을 걸어 왔는가. 그 역경의 행보를 중점적으로 살펴보고자 함이 본고의 중요한 과제이다. 민족적 모성은 본능적 모성을 위협하는 극복의 대상이었다. 본능적 모성을 극복하는 경지에서만 민족적 모성을 확립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식민지의 여성으로써 그 모성은 친절과 봉사, 복종과 희생의 기호로 코드화해야 했다. ≪아리랑≫의 여성들에서, 주변적 인물들은 그들 여성의 외모의 아름다움으로 인해 권력과 금력의 희생의 대상으로 부각되었다. 이는 비단 ≪아리랑≫의 경우뿐만 아니라, 보편적인 사회담론 속에서 나타나는 행태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다만 여성이라는 이유로 인해 식민국의 남성을 위한 제물이 되었고, 전쟁 속에서 처참한 유린의 대상이 되었다. ≪아리랑≫ 속의 여성들의 정절의식은 극히 보수적이며 고전적인 전범성(典範性)을 유지하고 있다. 육체를 유린당했을 때 여성들이 죽음의 길을 택하는 것은 통상적인 일이었다. 순결을 짓밟힌 수국의 자살사건을 두고, 공허스님이 육체와 정신의 분리설로 교화를 한다. 하지만 그것은 정절의식의 새로운 관점이 아니라 짓밟혀진 육체가 더럽혀졌다는 것은 분명하다는 전제를 깔고 있는 사안이다. 의병 또는 항일운동을 하는 여성들은 스스로의 의식으로서가 아니라, 사랑하는 연인이나 존경하는 남성의 뜻을 따르겠다는 의식에서 비롯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아리랑≫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여성의 구원성과 영원성을 묘파하고 있다. 여성만이 이 황막한 대지를 회생하게 하고, 아이들을 이끌고 희망의 땅으로 우리를 인도해 나갈 존재라는 것이다. 이것은 작가가 여성을 구원의 모성으로 인정하고, 영원한 터전으로 민족과 세계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원동력으로 희망하고 있다는 사실로 해석된다. 그러나 그러한 여성만이 세계를 구원할 수 있다는 의미를 함께 내포하고 있어, 여성들의 과제는 너무 무겁고 힘든 민족적 담론 속으로 회귀하게 되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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