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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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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현대소설학회 현대소설연구 현대소설연구 제21호
발행연도
2004.3
수록면
205 - 230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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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M. 바흐찐의 소설이론인 크로노토프를 원용, 박경리의《토지》를 대상으로 여성가족사소설이 가족과 민족의 상호관련 아래, 나라와 민족을 어떻게 상상하고 서사화하였느냐를 검토한 것이다. 여성가족사소설은 자궁?집?나라의 크로노토프가 아이?가족?민족과 등가관계를 이루며 서사적 추동력을 발휘하는 장르로서 특히 ‘집’은 여성가족사 소설의 핵심 크로노토프이다. 왜냐하면 집은 여성 친화적 공간이고 여성가족사소설은 공적 역사와 상호작용하는 가운데, 사적 영역인 집, 결혼, 출산과 혈통, 가문이나 가업의 계승 따위, 가족의 흥망성쇠를 여성이 주도하며 주로 가정적(domestic) 관점에서 역사를 그리려는 서사물인 까닭이다.《토지》는 자식(임신, 출산)과 집(가족)이 전경화 되어 있고 여장부형 여성이 서사를 주도하는 가족사소설의 여성적 패러다임으로 ‘출가외인’없는 여성 가계의 탄생이란 특징을 보여준다. 《토지》의 중심서사는 빼앗긴 집 되찾기=귀환에 이르는 길의 얘기다. 이 때 길의 크로노토프는 ① 구체적 장소로서의 길과 ② 기호학적 범주의 길로 나눌 수 있고 각각의 크로노토프들이 서술 수준에 맞춰 길의 서사를 엮어간다. 전자(①)는 평사리를 주요 크로노토프로, 지리산, 진주, 간도, 서울, 동경?? 등을 종속 크로노토프로, 인물의 行程에 따라 기하학적인 점, 선, 면의 크로노토프가 서사적 마디를 이루며, 서사 기능상 단순한 소문의 전달자 구실과 사건의 의미를 심화시켜 나가는 소통 도로망 기능으로 압축된다. 이와 함께 소설 속 사건들은 윤씨, 서희, 기화(봉순), 유인실, 양현 같은 여성인물들에게서 서사의 최종적인 의미를 획득함으로써『토지』가 여성 중심의 서사물임을 뒷받침한다. 후자(②)는 종적으로 여성영웅 최서희의 가족사와 망국?식민지?해방에 이르는 공적 역사의 연대기가, 횡적으로 형이상학적인 차원에서 구도자의 길, 역마살, 인연설이 교직된 수많은 가족의 이산 재결합의 크로노토프로 원점 회귀를 향하고 있다. 이는 여성적 크로노토프의 관점에서 보자면,《토지》의 내포작가가 인간 실존의 운명이 종국적으로는 변화와 교체라는 생명의 우주적 리듬임을 인식, 그 과정=길에서 인간이 느끼는 恨과 허무, 가족의 흥망성쇠, 나아가 민족사의 浮沈도 지리산의 적막함/용트림처럼 삼키고/삼켜지는 대지의 모순등가성이 역동적으로 작용한 것임을 암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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