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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스포츠교육학회 한국스포츠교육학회지 한국스포츠교육학회지 제14권 제4호
발행연도
2007.12
수록면
63 - 80 (1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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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체육수업에서 학생들이 인식하는 양성평등에 관한 인식과 체험을 기술하고 해석하는 데 목적이 있다. 연구 대상 학생은 미래 중학교 2학년 36명으로 성, 운동 기능 수준, 체육수업 선호도 등을 고려하여 선발하였다. 이들 학생을 대상으로 심층면담과 비참여관을 사용하여 자료를 수집하였으며, 보다 심도 깊은 자료 분석을 위해 연구 협조 교사인 박교사와의 면담도 실시하였다. 이와 같은 방법을 통해 얻어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양성평등 체육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과 체험은 남자는 강자, 여자는 약자, 약자인 여자를 고려한 평가 기준, 깨어진 성고정관념, 여전히 남자 중심의 수업, 사각지대: 남학생의 역차별 등의 주제로 세분화되었다. 학생들은 남자는 강자, 여자는 약자라는 이분법적인 양성평등 의식을 갖고 있었다. 이 관점에 의해 약자인 여학생을 고려하여 남녀 다른 평가 기준을 제시하는 것은 당연하였다. 또한 수업 관찰에서도 체육교사는 수업 내용 선정, 상호작용 등 수업 전반에 걸쳐 여학생을 배려하려 노력하고 있었다. 하지만 수업 내용선정, 수업 관리 면에서 아직도 남학생 특히, 운동 기능이나 체육수업 선호도가 높은 남학생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본 연구에서 밝혀진 결과 가운데 가장 특이한 사실은 운동 기능이 낮은 남학생들이 남자는 강자라는 이분법적인 양성평등 인식에 의해 동료학생과 교사로부터 오히려 역차별을 받고 있다는 점이었다. 그 동안 양성평등 체육교육은 남녀를 이분법적으로 구분하여 남성을 대립적인 관계에서 바라보는 관점에 치우쳐 왔다. 양성평등 체육교육의 주된 관심은 남성과 비교하여 여성도 동등한 체육교육을 제공받는데 있다. 이제는 학생들을 남학생과 여학생으로 이분하여 바라 볼 것이 아니라, 그냥 ``학생``들로 바라볼 수 있는 통합적 사고가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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