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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정호 (인하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동양정치사상사학회 한국동양정치사상사연구 한국동양정치사상사연구 제14권 제2호
발행연도
2015.9
수록면
101 - 134 (3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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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조선조 군주덕목론을 주제로 조선조 정치의 특성을 제시하려는 데 목적이 있다. 군주덕목론이란 ‘바람직한 군주의 덕목에 관한 군주를 포함한 통치계층 구성원들의 견해와 평가’를 의미한다. 유학적 정치이념을 추구했던 조선조에서 이상적 군주의 덕목은 수기치인(修己治人) 할 수 있는 능력과 자질로 규정되었다. 구체적으로 사심을 버리고 공도(公道)에 따름으로써 모든 사람을 덕으로 교화시킬 수 있는 도덕군주로서의 덕목과, 현명하고 유능한 인재를 발탁ㆍ활용하여 그들과 함께 위민(爲民)ㆍ보민(保民)의 정치를 이룰 수 있는 정치군주로서의 덕목을 중요시했다. 조선조 군주들은 모두 이러한 유학적 군주덕목을 갖추기 위해 노력해야 할 당위성을 부여받았던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조선조에 있어 군주가 지향한 군주의 덕목과 유신(儒臣)이 바라본 군주의 덕목 간에는 불일치가 존재했다. 군주의 입장에서는 정치사회적 안정과 국가발전을 이룰 수 있는 정치적 역량이나 업적(功)을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인식했던 반면 유신들은 도덕적 자기수양과 공론정치(公論政治)의 구현, 즉 정치과정상의 공공성 문제에 보다 치중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군주와 유신간의 군주덕목을 둘러싼 이러한 불일치 내지는 긴장은 조선 중기 이후 군주권의 약화와 붕당정치(朋黨政治)가 심화되면서 점차 군주덕목에 대한 유신들의 자의적 해석과 역대 군주의 덕목에 대한 왜곡 또는 미화로 귀결되었다. 많은 경우 조선조 유신의 군주덕목론은 현실 군주를 설득ㆍ압박ㆍ변화시켜 자신 또는 자파세력의 정치적 입장을 실현하려는 수단으로 활용되었기 때문이다. 결국 이것은 유학적 군주덕목론의 이상이 현실과 괴리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며, 그러한 이상과 현실 사이의 괴리가 조선조 정치의 주요한 특성이었다고 할 수 있다.

목차

〈국문요약〉
Ⅰ. 문제의 제기
Ⅱ. 조선조 군주가 지향한 군주의 덕목
Ⅲ. 조선조 유신(儒臣)이 바라본 조선조 군주의 덕목
Ⅳ. 맺는 말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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