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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영찬 (계명대학교)
저널정보
계명대학교 한국학연구원 한국학논집 한국학논집 제59집
발행연도
2015.6
수록면
7 - 27 (2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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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자에 1990년대가 우리 앞에 다시 소환되고 있다. 그것은 21세기 한국사회의 위기와 관련된 증상이다. 그것은 또한 현재 한국사회의 주체가 겪고 있는 그 자신의 실존의 위기에 대한 정치적 사유의 결여와 부재를 보여주는 증상이기도 하다. 1990년대는 그 자체가 21세기 한국사회가 맞닥뜨린 위기의 병인病因으로서 하나의 원초적 장면이라고도 할 수 있다. 지금 한국사회가 처한, 그리고 그 안의 주체가 처한 실존의 위기를 새롭게 사유하기 위해서는 그 원초적 장면의 역사화가 필요하다. 우리가 1990년대를 다시 읽어야 하는 이유다. 그렇다면 1990년대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 이때 우리에게 요구되는 것은 1990년대에 대한 기존의 역사주의적 고착에서 벗어나 물음의 방식을 전환하는 것이다. 과거란 그 과거에 대한 개입을 통해 생산되고 구성된다. 현재의 시점에서 1990년대를 어떻게 볼 것인가 하는 문제는 어떤 미래를 어떻게 상상할 수 있을 것인가의 문제와도 긴밀하게 연동되어 있다. 따라서 1990년대를 어떻게 역사화 할 것인가의 문제는 1990년대를 어떻게 구원할 것인가, 라는 문제와도 무관하지 않다. 지금 이 시점에서 ‘1990년대 읽기’가 불가피하게 그 자체로 정치적인 것이 될 수밖에 없는 까닭은 거기에 있다.
1990년대는 1980년대라는 과거의 시간과 2000년대라는 미래 시간과의 갈등과 경쟁적 상호 의존 속에서 형성된, 서로 다른 시간들의 과잉결정의 산물이다. 즉 1990년대는 그 자신을 증명하고 실현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1980년대’라는 시간성을 다양한 방식으로 전유하고 포획해야 했던 시기였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아직 오지 않은 ‘2000년대’라는 미래가 그 자신의 기원을 소급적으로 형성해가고 있었던 시기였다. 즉 1990년대는 ‘1980(년대 과거)’와 ‘2000년대(미래)’라는 복수複數의 시간성들과의 갈등과 공존적 이접을 통해서(만) 그 시대적 정체성을 구현할 수 있었던, 일종의 타협형성에 의해 규정되는 시대였다. 그 타협형성은 1990년대의 체제적 특성이기도 하고 ‘마음들’을 비롯한 비물질적인 것들의 네트워크가 갖는 특이성이기도 하다. 1990년대의 문학과 영화에 나타나는 타협의 풍경은 1990년대의 ‘마음’이 아직은 삶에 대한 윤리적 긴장을 유지하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하나의 증상이다.

목차

1. 노스탤지어, 증상으로서 ‘1990년대’
2. 역사주의? 아니, 하나가 아닌 여럿
3. 다른 시간들, 혹은 타협형성으로서 1990년대
4. 타협의 장소들
5. 가능성의 가능성
참고문헌
Foreign language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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