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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홍연표 (고려대학교)
저널정보
국어국문학회 국어국문학 국어국문학 제172호
발행연도
2015.9
수록면
89 - 121 (3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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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원지〉는 18∼19세기 화이질서에 대한 심각한 균열이 초래되던 시기에 산출된 텍스트이기에, 그에 대한 순응적 반영 내지 진전된 사유가 내재되어 있다고 보는 시각이 주류를 이루었다. 그러나 〈태원지〉에 반영된 작가의식과 그 시대적 의의를 보다 적확하게 추단하기 위해서는, 소설에 수용된 다양한 서사적 전통과 모티프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2.1장에서는 〈태원지〉와 〈삼국지연의〉의 인물형상을 중심으로 비교함으로써, 임성의 나약한 형상과 미백의 탁월한 면모는 유비-제갈량의 관계가 수용된 것일 가능성을 추단하였다. 이어서 〈삼국지연의〉에서는 적대자의 형상이 또렷하고 동일한 비중으로 제시됨으로써 촉나라를 기점으로 하는 이상론과 위나라를 중심으로 표출되는 현실론적 층위가 어우러지며 복잡하고 첨예한 갈등과 문제의식이 드러나고 있는데 반해, 〈태원지〉의 경우 이러한 적대자의 형상을 거의 수용하고 있지 않고 다소 박약하게 형상화되고 있음에 주목하였다. 즉 〈태원지〉의 작가는 〈삼국지연의〉에 비해 이상주의적 세계관을 대변하는 임성의 완벽한 승리의 형상화에 주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경향성은 공간설정에도 동일하게 이어진다.
2.2장에서는 신마소설과 오덕종시설 모티프의 수용을 중심으로 이계 공간의 설정이 지니는 의미에 대하여 분석하였다. 그 결과 해상탐험 과정에서 초월적인 존재와 조우하는 것은 그들의 힘을 현실계로 끌어들이려는 시도의 일환으로 진단하였으며, 오덕종시설이 표면화된 ‘태원’이라는 독특한 공간은 중원과는 달리 천명이 용인되는 이상세계로 축조된 유사현실로 규정하였다. 그리고 태원에서 주어진 ‘천명’은 앞 챕터에서 살핀 ‘이상’의 성공적인 실현에 대한 ‘당위성’을 보증하는 지표로서 기능하고 있다고 보았다.
아울러 3장에서는 임성-미백으로 표상되는 나약한 군주상과 유능한 신하상이 유교의 전통적 군주론의 맥락 하에 속해 있음을 밝혔다. 그리고 이러한 작품이 화이질서에 심각한 분열이 드러나기 시작한 18∼19세기 창작될 수 있었던 이유를 유교사상이 중세 보편철학으로서의 정통성을 담지하고 있었다는 사상사적 흐름에서 찾았다. 이처럼 〈태원지〉가 유교의 이상적인 군주상과 이데올로기를 적극적으로 수용 · 표방하고 있는 것으로 볼 때, 그 작가의식은 당대 화이질서가 당면한 위기에 순응적으로 반응하였다기 보다는, 이에 대한 문화적 차원에서의 대응논리에 근간을 두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목차

〈국문초록〉
1. 기존연구 검토 및 문제 제기
2. 〈태원지〉에 수용된 서사적 전통
3. 분열된 중화주의의 이상과 당위화
4. 결론
참고문헌

참고문헌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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