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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장경준 (부산박물관)
저널정보
한국역사민속학회 역사민속학 역사민속학 제48호
발행연도
2015.7
수록면
225 - 272 (4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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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적이 어떠한 과정을 거쳐 만들어졌는지 파악해 보면 호적의 성격뿐만 아니라 호구조사의 과정과 성격까지 동시에 이해할 수 있다. 이에, 이 글에서는 동래부를 사례로 호적이 어떤 과정을 거쳐 작성되고 보관 · 활용되었는지 살펴봄으로써 호적상의 호가 자연호인지, 편제호인지, 그리고 호적의 자료적 성격이 어떠한지 검토해 보았다.
동래부 호적자료를 중심으로 호적의 작성 과정과 이후의 활용 모습을 살펴본 결과 동래부의 경우 호적작성 과정에서 호구총을 맞추기 위한 편제의 움직임은 전혀 감지되지 않았다. 또 기존 연구에서 밝혀진 대로 호구문서 작성의 간소화는 동래부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지만 이는 호적의 자료적 성격이 변화했기 때문이 아닌 호구문서 작성 과정에서 다대하게 빚어졌던 폐단을 시정하기 위한 측면이 더 컸다. 더구나 동래부의 경우 여느 군현에 비해 호적을 철저하게 보관 ·관리해 나갔는데, 이 또한 호적이 인위적 호구수 조정을 거친 결과물이 아니라는 것을 방증한다.
기존 연구에서는 단성현 신등리, 남원 둔덕방, 거제 항리 등을 제외한 일부 지역의 호적중초, 예컨대 제주 사계리 ·하원리, 경주 양좌동의 자료를 근거로 호적이 중초 작성 단계에서 인위적 호구수 조정을 겪는 것으로 주장했다. 하지만 편제의 근거로 내세운 이 자료들에서의 수정 흔적도 주장처럼 호구총에 맞추기 위한 조정이라 단정할만한 근거는 희박하다. 또 호적을 굳이 호구총에 맞도록 작성해야만 할 이유가 있었는지, 그리고 이미 책정된 호구총은 어디에 근거하고 있는지도 의문이다. 호구총 책정에 긴요한 자료는 호적이 아닌 호적을 근거로 작성하는 여러 성책, 특히 남정성책, 이거성책, 이래성책, 물고성책, 별호성책, 신호성책, 협호성책 등이었다. 호구총은 이러한 성책들에 의해 얻어진 데이터와 현재의 호구총이 종합적으로 고려된 상태에서 책정된다. 따라서 호적을 호구총에 맞춰야만 하는 이유도 없을뿐더러 맞추기도 어렵다. 이러한 점들에서 기존 연구의 결과는 호적상 호가 때론 부자연스럽게 보이는 이유가 호구총에 맞추기 위한 편제의 결과라는 전제 아래 자료를 바라본 결과 빚어진 오류일 가능성이 크다.
물론 이 글에서 살펴본 동래부의 사례도 일반화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호구문서 작성 방식에 지역적 차이가 있었던 것처럼 조선후기 호적 작성 과정은 지역마다 약간씩의 차이를 띠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차이는 방법론적인 차이, 즉 호적 작성 방식의 차이에 불과할 뿐 호적의 자료적 성격을 변화시킬 만큼의 차이라고는 보기 어렵다. 따라서 비록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적어도 동래부 호적상의 호는 편제호라고 보기 어려우며, 호적이 부세장부만의 성격을 갖는다던지 19세기 들어 虛籍化된다는 등의 주장도 설득력을 갖기 어렵다. 이는 호적상의 호가 가주 가옥내의 호구를 그 범위로 하고 있으므로 나타날 수 있는 부자연스러움을 간과한 결과일 뿐이다.

목차

국문요약
1. 머리말
2. 호구단자 작성과 제출
3. 호적중초와 호적 작성
4. 호적 보관 · 관리 및 활용
5. 호적작성 및 활용으로 본 호-맺음말에 대신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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