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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양옥경 (한국학중앙연구원)
저널정보
한국민요학회 한국민요학 한국민요학 제44집
발행연도
2015.8
수록면
75 - 102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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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조선시대 농가(農歌)관련 문헌 기록을 수집하여 농가의 연행자/향유자, 연행/향유공간, 연행/향유 배경, 연행 양식 등의 네 요소를 기준으로 분석, 해석한 글이다. 이 고찰의 목적은 조선시대의 농가가 어떤 사람에 의해, 어떤 시공에서, 어떤 방식으로 연행되었는지, 즉 연행 문화적 차원에서 그 존재 양상을 파악해 보는 것이다.
조선시대 농가의 존재양상에 대한 분석의 결과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조선시대에 농가는 최상류층의 연례에서 불려졌다. 조선은 국조오례의에 기준하여 모든 행사에 갖춰야 할 예의 정형을 규정하고 있던 사회였고, 잔치에 있어서도 예외적이지 않고 각 격에 맞는 절차와 내용이 따랐다.
둘째, 왕이 참석한 연례에서 농가를 부르는 사람은 실제 농사를 짓는 백성들과 관노 등이 있었다. 이들 중에는 공직인 장악원의 악사와 같은 역할과 대우를 받거나, 아예 공무자인 가기(歌妓)로 뽑혀 공무로서 농가를 연행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현상은 당대 정치 권력층의 농가에 대한 인식, 그리고 당대 여타 민속예능들과는 변별되는 농가의 정치-사회적 위상을 짐작케 한다.
셋째, 조선시대 국가적인 농사 의례로 볼 수 있는 ‘퇴례(推禮)’, ‘관예(觀刈)’ 등과 같은 의식에서 가창됨으로써, 의식요로서의 존재 양상을 띠었다. 의례에 수반된 농가는 실체적 접근은 어렵지만, ‘예도(禮道)’에 천착했던 조선시대의 정치-사상적 맥락에 비춰볼 때, 의례용도로 적합한 양식을 갖춘 농가가 존재했을 개연성이 높다고 보겠다.
넷째, 세종~정조 치하 연간에 농가의 연행양식은 16세기 사람인 윤선도가 남긴 『고산유고』와 18세기 재세한 강준흠의 기록물 『삼명시집』을 통해 일부 엿볼 수 있다. 두 기록을 통해 조선시대 농가-김매기노래는 제창으로 부르는 상호교환창이 여러 지역에 분포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다섯째, 강준흠이 채록한 조산지역 농가-산유화는 식전가, 식후가, 오전가, 오후가, 석양가 등의 시간적 흐름으로 구분된 5종의 농가로 구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또 그 부르는 방식은 후렴이 있는 댓구 형태의 가사를 교환 제창으로 불렀을 것으로 짐작된다. 향후 오늘날 전승되는 김매기노래와 두레굿 등을 연계하여 살펴보면 조선 후기 농가의 연행양식에 관한 더욱 의미 있는 발견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상의 분석 결과들은 조선시대의 사회에서 농가는 사회적 계급을 초월하여 연행, 향유되었다는 것을 확인시켜준다. 또, 이러한 양상이 의미하는 바는 조선시대의 물적 토대인 농경과 그 표면 양식인 농가는 신분구조적 제한을 넘어서는 당대 사회의 보편적인 ‘공통감각’의 형성에 토대이자, 매체로 기능했다는 점이다.

목차

〈국문초록〉
Ⅰ. 서론
Ⅱ. 조선시대 농가 관련 기록 검토
Ⅲ. 기록 속의 농가 연행/향유 현상이 갖는 의미
Ⅳ. 조선시대 농가의 연행 양식
Ⅴ. 결론
참고문헌

참고문헌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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