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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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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현대문학회 한국현대문학연구 한국현대문학연구 제46집
발행연도
2015.8
수록면
345 - 386 (4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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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 주목하는 니체주의는 니체가 『비극의 탄생』에서 ‘예술가의 형이상학’이라고 명명한 것으로, 진 · 선 · 미의 분리로 표현되는 계몽적 이성의 분열을 ‘진리’의 이름으로 극복하고자 하는 헤겔 식의 목적론적 세계관을 넘어서고자 하는 것이다. 니체는 소크라테스적 이성주의와 종교적 형이상학이 심어놓은 목적론과 인과론적 법칙으로 도배된 세계상을 비판하고, 근대성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이상학적 목적론과 이성적 인과론과의 싸움을 가장 큰 명제로 제시한 바 있다. 그런데 이런 관점에서 1950년대 모더니즘 문학에 나타난 불안의식과 그것을 극복하려는 시인들의 모색 역시 재해석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이 글에서 주목하는 것은 김춘수와 김수영의 시적 모색이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릴케를 통해 헤겔과 하이데거가 선언한 ‘예술의 종언’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지게 된 것으로 보인다. 김수영이 릴케를 ‘반어적’으로 해석하면서 릴케에게서 자기망각이라는 구도자적 선(禪)의 자세를 발견한다면, 김춘수는 릴케를 통해 인생론적인 ‘ 어떤 문제’를 노래하려는 실존의 문제로 나아간다. 하지만 이들은 시를 쓰는 행위 그 자체에서 구원을 발견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지닌다. 이들은 시를 도덕적 이념이나 초감성적 실재에 종속시키는 것을 거부하며 예술의 예술됨을 생의 관점에서 해석하고자 하였다.
이때 현실과의 불화로 인해 김수영의 시에는 ‘설움’이, 김춘수의 시에는 ‘비애’의 정서가 주로 나타난다. 하지만 김수영에게 ‘설움’이 그 자신이 현실과 불화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해주는 표지로 해석되어 오히려 시인으로서의 긍지를 가지게 해 준다는 점에서 이를 부정적인 것으로 파악할 수 없다. 김수영의 경우 이러한 ‘설움’의 원인으로서의 ‘전통’ 혹은 ‘생활’에 대해 아이러니한 인식의 전환을 통해 일정한 거리를 확보함으로써 현재적 순간을 긍정할 수 있는 여유를 갖게 된다. 이러한 김수영의 태도는 그의 ‘꽃’ 연작 및 ‘꽃잎’ 연작에서 전개되었으며, 그의 유고작인 「풀」에서 ‘사랑의 수동성’이라는 형태를 띠고 나타난다.
한편 김춘수의 경우에 ‘비애’는 보이지 않는 세계에 대한 불신을 극복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나타나는 허무감의 발현으로, 그가 ‘언어’에 대해 지녔던 예민한 감수성에 의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김춘수의 ‘비애’는 그가 ‘처용’이라는 신화적 존재와의 만남을 통해 ‘천사’의 존재론을 재정립하면서 극복의 실마리를 발견하게 된다. 다만 이 글에서는 김춘수보다는 김수영의 시가 ‘설움’을 극복하고 생명을 찬양하는 송가적 세계로 전환하게 되는 계기에 주목하였음을 밝혀둔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김수영과 김춘수 - ‘예술의 죽음’과 관련해서
3. 김수영의 ‘설움’과 김춘수의 ‘비애’
4. 송가적 세계로의 이행 - 김수영의 ‘꽃’, ‘꽃잎’ 연작
5. 김수영의 「풀」과 사랑의 수동성
〈참고문헌〉
영문초록

참고문헌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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