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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홍은 한국근현대문학에서 있어서 가장 다재다능한 작가로 평가될 수 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문학의 영역을 뛰어넘는 그의 다방면의 활약은 오히려 이주홍을 연구하는 데 있어서 오히려 난점이 되곤 했다. 또한 이주홍 문학에서의 문학사적 쟁점이 아직 형성되지 않은 것도 이주홍 문학 연구에서 해결해야 하는 지점이다. 본 논문은 이러한 문제 의식하에서 이주홍 문학연구에 일조하고자 소설을 중심으로 이주홍 소설의 시대적 흐름과 형상화 상의 특성을 밝히면서 아울러 그의 문학연구에서의 쟁점을 만들고자 하였다.
이주홍 소설은 일단 다음과 같이 두 가지 계열로 분류할 수 있다. 첫째 경향은 지식인의 내면을 보여주되, 지식인적인 우유부단함과 무능함에서 비롯되는 내면적 고민을 드러내는 소설들이다. 두 번째 유형의 소설들은 농촌이나 도시의 하층민들을 소재로 한 소설들이다. 이주홍의 90여 편의 중단편, 장편 소설을 크게 이 두 가지 범주의 소설들로 나뉘어져 있다. 이 두 가지 경향 중에서 이주홍 소설이 가장 빛을 발하는 것을 후자 쪽이다. 즉 지식인의 자의식을 다룬 소설들보다 도시의 하층민들의 모습과 대중의 풍속을 묘사하는 데서 이주홍 소설 문학의 성취는 가장 빛난다. 특히 50년대 전후(戰後), 풍속이 급격히 변화하는 시점과 본격적으로 산업화가 시작되는 60년대 등 동시대를 날카롭게 바라보는 시선은 특유의 희극성이라는 형상화 방법과 어울리면서 이주홍 문학의 핵심적 영역을 차지한다. 이주홍 소설에서의 희극성은 그가 식민지 시기부터 만문만화를 통해 발휘해온 만화적 상상력과 관련되어 있기도 하고 또한 동시대에 공유된 시대적 코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주홍의 후반기 소설에 가장 특징적으로 드러나 있는 희극성과 시사성이 비판적 시선으로 심화되지 않는 나름의 한계가 있다는 점을 지적할 수 있다.
이주홍 소설은 일단 다음과 같이 두 가지 계열로 분류할 수 있다. 첫째 경향은 지식인의 내면을 보여주되, 지식인적인 우유부단함과 무능함에서 비롯되는 내면적 고민을 드러내는 소설들이다. 두 번째 유형의 소설들은 농촌이나 도시의 하층민들을 소재로 한 소설들이다. 이주홍의 90여 편의 중단편, 장편 소설을 크게 이 두 가지 범주의 소설들로 나뉘어져 있다. 이 두 가지 경향 중에서 이주홍 소설이 가장 빛을 발하는 것을 후자 쪽이다. 즉 지식인의 자의식을 다룬 소설들보다 도시의 하층민들의 모습과 대중의 풍속을 묘사하는 데서 이주홍 소설 문학의 성취는 가장 빛난다. 특히 50년대 전후(戰後), 풍속이 급격히 변화하는 시점과 본격적으로 산업화가 시작되는 60년대 등 동시대를 날카롭게 바라보는 시선은 특유의 희극성이라는 형상화 방법과 어울리면서 이주홍 문학의 핵심적 영역을 차지한다. 이주홍 소설에서의 희극성은 그가 식민지 시기부터 만문만화를 통해 발휘해온 만화적 상상력과 관련되어 있기도 하고 또한 동시대에 공유된 시대적 코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주홍의 후반기 소설에 가장 특징적으로 드러나 있는 희극성과 시사성이 비판적 시선으로 심화되지 않는 나름의 한계가 있다는 점을 지적할 수 있다.
목차
국문초록
1. 이주홍 문학의 특수성
2. ‘완구상(玩具商)’의 내면과 생활의 수락
3. 만화적 상상력과 희극성
4. 공유된 코드로서의 시사성
5. 결론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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