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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세나 (한양대학교)
저널정보
국어국문학회 국어국문학 국어국문학 제169호
발행연도
2014.12
수록면
167 - 186 (2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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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희의 「바람의 넋」은 기억-서사의 형식이 주체 구성을 위한 하나의 방법론이 될 수 있음을 살필 수 있는 작품이다. 기억은 인간의 삶에 실존 조건이 되며, 주체는 과거의 기억을 망각하거나 회상하는 과정을 통해 새로이 자신을 구성할 수 있다. 기억과 망각, 회상은 하나의 짝을 이루면서 주체의 자리에 이르기 위한 형식이 된다. 「바람의 넋」의 은수에게 과거의 망각된 원체험은 그 파상적 힘을 발휘하며 현재의 삶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불안을 야기한다. 회상은 현재의 위치에서 과거의 기억을 불러일으킨다는 점에서 언제나 파상적 힘을 발휘할 수밖에 없다. 뿐만 아니라 현재의 삶이 과거와 단락될 수 없다는 점에서도 회상은 주체성 개념과 긴밀한 관계를 지니게 된다. 과거의 해소되지 못한 기억들을 피하거나 덮어두려 하면 주체의 자리에 서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은수의 잦은 가출과 이를 용인할 수 없는 주변 상황의 대비를 통해 「바람의 넋」은 망각과 기억하기의 행위를 극대화하는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오로지 홀로 겪어야 하며 텅 빈 상태, 자신이 무(無)화되는 체험을 겪는 과정을 통해 은수는 주체의 자리에 설 수 있게 된다. 이는 자신의 분열을 감당하면서 부정성을 체현하고자 하는 모습으로 형상화되며 주체로 자리매김되는 과정으로 나타난다.
우리 문학에서의 오정희가 보여준 세계의 특징은 개인의 내밀한 경험영역을 누구보다도 정밀하게 드러내 보임으로써 존재의 불안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다. 특히 평범한 일상생활 속에서 무료한 존재적 삶을 살아가는 중산층 혹은 여성의 내적세계를 집중 조명하면서, 자칫 무미건조한 일상성의 소재로 전락할 수 있는 대상을 해부하여 진단하는 듯한 세밀성을 보인다. 「바람의 넋」에 나타난 기억-서사의 틀은 개인의 일상성 안에 흉물스럽게 자리하고 있는 불안과 초조의 표면을 들춰내고, 개인의 문제와 역사?사회적 문제로 확장하는 시선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는 작품이다. 뿐만 아니라 삶을 이분법적 질서로 구획하여 바라보는 태도를 지양하는 작가의 의도 역시 고찰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망각의 원체험과 기억-찾기의 과정
3. 회향(回向)적 주체, 자기-서사가 완성되는 자리
4. 진실의 환상, 삶을 지탱하는 두 가지 틀
5.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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