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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찬호 (부산대학교)
저널정보
부산대학교 법학연구소 법학연구 法學硏究 第55卷 第4號 通卷 第82號
발행연도
2014.11
수록면
309 - 338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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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해양법협약은 “바닷물로 둘러싸여 있으며, 밀물일 때에도 수면위에 있으며, 자연적으로 형성된 육지지역”을 섬이라고 정의하고 있으며, 인간이 거주할 수 없거나 독자적인 경제활동을 영유할 수 없는 바위섬을 제외한 섬 주위에 배타적 경제수역 및 대륙붕 등을 설정할 수 있도록 인정하고 있다. 그런데 섬과 관련된 분쟁은 대체로 섬 자체의 영유권 분쟁, 경계획정에서 섬이 갖는 효과와 관련한 분쟁, 섬이 어떠한 해양관할수역을 갖는지에 관한 분쟁 등으로 구분해 볼 수 있다. 이러한 분쟁은 국제재판이나 당사국간의 협정을 통하여 해결되거나 미해결인 상태로 남아 있는 경우도 있다.
미국은 해외에 수많은 섬들을 보유하고 있어, 인접국간의 영유권 및 해양경계획정과 관련한 분쟁이 많았었다. 그런데 미국은 1970년대에 온두라스, 콜롬비아, 키리바시, 투발루, 쿡아일랜드, 뉴질랜드 등과 양자협정을 통하여 영유권 및 경계획정문제를 해결하였다. 미국은 이들 협정에서 양국 간 우호관계를 증진하기 위하여 분쟁중인 도서에 대한 영유권을 포기하였다. 그러나 분쟁 도서에 설치된 시설물의 계속적인 사용과 인근수역에서의 계속적인 어로활동을 보장받고 있다. 한편 캐나다와의 메인만 수역에서의 Machias Seal Island의 영유권은 미해결인 상태로 남아 있다. 메인만 수역의 경계획정 분쟁을 국제사법재판소에 회부하여 해결하였을 때에도 Machias Seal Island의 영유권 문제는 다루어지지 않았다. 미국과 캐나다 양국은 Machias Seal Island 및 그 주변수역을 공동으로 이용하고 있어 분쟁상태를 악화시키지 않고 있다. 그리고 미국은 Juan de Fuca Strait 이원 수역, Dixon Entrance 수역, Beaufort Sea에서 캐나다와 해양경계획정을 하지 못하고 있다. 경계미획정인 이들 수역에서도 양국은 현상 유지정책을 취함으로써 분쟁을 피하고 있다.
세계 초강대국인 미국이 영유권 분쟁 중이던 섬들을 포기한 것은 오늘날 세계 도처에서 발생하고 있는 도서 분쟁의 당사국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있다고 하겠다. 강대국과 약소국 간의 도서 영유권 분쟁에서는 강대국이 영유권을 포기하는 국가실행을 기대해 본다. 그리고 Machias Seal Island 영유권 분쟁에서 보는 것처럼 분쟁당사국들은 분쟁이 해결될 때까지는 평화적으로 이용하는 현상유지 정책을 취하여 사태가 악화되는 것을 막을 필요가 있다고 하겠다. 또한 메인만 경계획정사건에서와 같이 경제적인 필요성 등으로 분쟁해결이 시급한 경우에는 국제사법기관에 제소하여 해결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현상유지정책을 취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으로 사료된다.

목차

Ⅰ. 서
Ⅱ. 재판을 통한 해양경계획정 해결
Ⅲ. 양자협정을 통한 도서 영유권 및 해양경계획정 해결
Ⅳ. 미해결상태 유지
Ⅴ. 결
참고문헌
〈국문요약〉
〈Abstract〉

참고문헌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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