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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월덕 (전북대학교)
저널정보
국립경국대학교 민속학연구소 민속연구 민속연구 제21집
발행연도
2010.8
수록면
175 - 202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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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전북지역에서 이루어져 온 마을굿 조사와 연구 성과를 통합하고, 마을 유형별로 그 전승 양상을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마을굿이 신앙과 의례, 놀이가 결합된 무형적 유산이지만 근본적으로는 자연환경을 비롯한 물질적 기반 위에서 형성되고 전승된다. 따라서 마을굿에는 마을 사람들이 자연환경에 어떻게 적응하고 대응하는지가 반영되어 있다. 이러한 점을 주안점으로 하여 이 글에서는 지역별로 서로 다른 자연환경의 마을굿이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를 중점적으로 제시하였다.
마을은 공동체 민속문화가 형성되고 전승되는 토대이자 기본 단위이다. 마을 공동체의 민속문화 가운데 마을굿은 신앙과 의례, 놀이가 결합된 무형의 유산으로서 마을의 역사와 문화적 전통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마을굿은 이러한 인문적 기반과 함께 자연환경을 비롯한 물질적 기반과도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다. 지역별로 서로 다른 자연환경은 마을굿을 비롯한 민속문화의 지역적 차이와 다양성을 만드는 기본적 요소인 셈이다.
전북지역의 자연환경을 기초로 한 생업 방식의 차이에 따라 산촌, 농촌, 어촌으로 마을 유형을 구분하고, 각 마을 유형별로 마을굿의 대표적 형태를 추출한다. 내륙의 산촌마을굿을 ‘산촌형’, 평야의 농촌마을굿을 ‘농촌형’, 해안·도서의 어촌마을굿을 ‘어촌형’으로 각각 구분하고, 각 유형의 마을굿 전승 양 상의 지역적 차이를 고찰할 것이다. 한국 마을굿의 하위 범주로서 전북지역 마을굿은 한국 마을굿의 보편성과 전북지역 마을굿의 특수성, 또 전북지역 마을굿의 보편성과 각 마을 유형별 마을굿의 특수성의 교차적 관계 속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
국내 최대 평야인 호남평야를 끼고 있는 전북지역은 농경문화의 중심지라 할 수 있다. 농경문화는 전북지역의 문화적 정체성을 구축하는 바탕이다. 그런데 전북지역 농경문화에 대한 인식은 주로 평야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지만, 실제로 전북지역의 자연환경은 산악과 평야와 해안·도서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그럼에도 산간지역의 민속과 해안·도서지역의 어업/해양민속은 평야부 중심의 농경민속에 비해서 전북지역 민속문화를 구축하는 중요한 부분으로 제대로 인식되지 못하였다. 생업 공간으로서 산, 들, 강, 바다의 생태는 전북지역의 민속문화를 일군 바탕으로 새롭게 조명되어야 한다. 그러한 차원에서 본 고에서는 전북지역의 산간, 평야, 해안·도서지역 마을굿이 각 지역의 자연환경적 차이를 어떻게 반영하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목차

[국문초록]
Ⅰ. 머리말
Ⅱ. 자연환경에 따른 마을 유형과 생태적 조건
Ⅲ. 마을 유형에 따른 마을굿의 세 유형
Ⅴ. 세 유형의 마을굿의 전승 양상
Ⅳ. 맺음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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