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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일제 강점기 경기도 지역 민속신앙의 양상을 마을굿을 중심으로 살피고, 그 종교문화운동적 의의를 밝힌 것이다. 일제 강점기 마을굿의 존재양상을 보다 적극적이고 너른 시각에서 해석하여, 당대의 마을굿의 존재 자체가 민족문화의 수호라는 종교문화운동이었다는 주장을 했다. 이러한 주장은 일제강점기 민속신앙을 바라보는 수동적이고 패배적인 관점을 넘어서게 하며, 소멸의 역사 혹은 잔존의 역사로 민속신앙을 바라보는 시각을 수정하는 데 일조할 것이다. 논의된 바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일제 강점기 동안 우리 민속신앙은 미신 또는 미개한 것으로 인식되었다. 민속신앙의 한 구현물인 마을굿 역시 지극히 무의미하고 미개적인 행사라고 인식하여, 타파되어야 할 미신 혹은 계도해야 될 원시신앙으로 취급되었다. 이러한 일제의 인식은 미신타파정책, 신도정책 등으로 외화되어 일제 강점기 내내 우리 민속신앙은 온갖 수난과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우리의 민속신앙은 쉽게 민중의 가슴 속에서 사라지지 않았다. 일제의 탄압과 술책에 때로는 적극적으로 맞서기도 하고 때로는 은밀하게 민속신앙을 지켜왔다. 온갖 수난과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의 민속신앙은 그 정체성을 유지하며 존속하고 있었다. 이렇게 민속신앙이 존속하고 있었던 것은 우리 민중의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며, 그 나름의 존재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다. 마을굿을 예로 들어 본다면, 일제 강점기에 ‘유교식 고정형 마을굿’과 ‘무속식 이동형 마을굿’으로 대별할 수 있는 마을굿이 다양한 양상으로 존재했다. 그런데 이 다양한 마을굿에는 공통적으로 마을 생활의 가장 기본적이고 절실한 욕구를 반영하고 해소시켜주는 종교적 의의, 마을 사람들과의 유대감과 일체감을 형성시키는 공동체적 의의, 생산 의욕과 풍농에 대한 기대를 증가시켜 주는 경제적 의의, 그리고 자신들의 예술적 표현과 향유 욕구를 충족시키는 축제적ㆍ오락적 의의 등이 나타나고 있다.
이렇게 마을굿을 통해 확인될 수 있는 민속신앙의 존재 의의는 일제가 인식한 것처럼, 민속신앙이 단순한 미신이나 미개한 것이 아니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오히려 우리 민족의 전통적 공동체 의식에 기반한 종교적ㆍ경제적ㆍ축제적 전통문화로서 마을굿이 자리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는 민속신앙이 우리 민족정체성과 전통문화 예술의 보고였음을 말해준다. 따라서 일제 강점기 마을굿을 유지하고 존속시킨 것은 우리 민족전통의 수호였으며, 자주적인 민족수호운동이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일제의 민속신앙에 대한 인식이나 정책은, 우리 민족전통의 근원적인 모습을 없애고 자주의식을 없애려는 것이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 민속신앙이 어떤 특정한 교단을 만들거나 조직적으로 일제에 항거하는 움직임은 없었지만, 각마을에서 자치적으로 마을굿을 벌이면서 그 전통을 이어갔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의의를 가질 수 있는 것이다. 일제 강점기 동안 각 마을에서는 마을굿을 통해 자치적으로 민족의 정체성과 민족문화의 수호라는 종교문화운동의 산개전을 벌였다고 볼수 있는 것이다.
일제 강점기 동안 우리 민속신앙은 미신 또는 미개한 것으로 인식되었다. 민속신앙의 한 구현물인 마을굿 역시 지극히 무의미하고 미개적인 행사라고 인식하여, 타파되어야 할 미신 혹은 계도해야 될 원시신앙으로 취급되었다. 이러한 일제의 인식은 미신타파정책, 신도정책 등으로 외화되어 일제 강점기 내내 우리 민속신앙은 온갖 수난과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우리의 민속신앙은 쉽게 민중의 가슴 속에서 사라지지 않았다. 일제의 탄압과 술책에 때로는 적극적으로 맞서기도 하고 때로는 은밀하게 민속신앙을 지켜왔다. 온갖 수난과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의 민속신앙은 그 정체성을 유지하며 존속하고 있었다. 이렇게 민속신앙이 존속하고 있었던 것은 우리 민중의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며, 그 나름의 존재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다. 마을굿을 예로 들어 본다면, 일제 강점기에 ‘유교식 고정형 마을굿’과 ‘무속식 이동형 마을굿’으로 대별할 수 있는 마을굿이 다양한 양상으로 존재했다. 그런데 이 다양한 마을굿에는 공통적으로 마을 생활의 가장 기본적이고 절실한 욕구를 반영하고 해소시켜주는 종교적 의의, 마을 사람들과의 유대감과 일체감을 형성시키는 공동체적 의의, 생산 의욕과 풍농에 대한 기대를 증가시켜 주는 경제적 의의, 그리고 자신들의 예술적 표현과 향유 욕구를 충족시키는 축제적ㆍ오락적 의의 등이 나타나고 있다.
이렇게 마을굿을 통해 확인될 수 있는 민속신앙의 존재 의의는 일제가 인식한 것처럼, 민속신앙이 단순한 미신이나 미개한 것이 아니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오히려 우리 민족의 전통적 공동체 의식에 기반한 종교적ㆍ경제적ㆍ축제적 전통문화로서 마을굿이 자리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는 민속신앙이 우리 민족정체성과 전통문화 예술의 보고였음을 말해준다. 따라서 일제 강점기 마을굿을 유지하고 존속시킨 것은 우리 민족전통의 수호였으며, 자주적인 민족수호운동이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일제의 민속신앙에 대한 인식이나 정책은, 우리 민족전통의 근원적인 모습을 없애고 자주의식을 없애려는 것이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 민속신앙이 어떤 특정한 교단을 만들거나 조직적으로 일제에 항거하는 움직임은 없었지만, 각마을에서 자치적으로 마을굿을 벌이면서 그 전통을 이어갔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의의를 가질 수 있는 것이다. 일제 강점기 동안 각 마을에서는 마을굿을 통해 자치적으로 민족의 정체성과 민족문화의 수호라는 종교문화운동의 산개전을 벌였다고 볼수 있는 것이다.
목차
[요약]
Ⅰ. 머리말
Ⅱ. 일제의 민속신앙에 대한 인식
Ⅲ. 일제 강점기 경기도 마을굿의 양상
Ⅳ. 일제 강점기 경기도 마을굿의 존재 의의
Ⅴ. 맺음말
〈참고문헌〉
참고문헌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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