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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진형 (부산외국어대학교)
저널정보
부산대학교 인문학연구소 코기토 코기토 제71호
발행연도
2012.2
수록면
135 - 173 (3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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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에보르크 바하만은 작가에게 주어진 가장 중요한 과제는 자신의 시대를 대변하고, 아직 그것을 위한 시대가 도래하지 않은 그 어떤 것을 선취하여 시현해내는 것이라고 믿었다. 이 믿음으로부터 그녀의 고유한 창작원리라고 할 수 있는 독특한 ‘고통의 시학’이 결정되어 나왔다. 이 창작원리에 따르면, 인간은 그것이 사적인 차원의 것이든 공적인 내지는 사회적인 요인에서 생겨난 것이든 어떠한 고통도 부정하기 보다는 감내하고, 그것을 진실로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바하만은 작가란 이 고통의 체험을 통해 세계를 변화시키며, 시대의 질병을 진단해내고 궁극에는 치유해야 하며, 치유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이러한 맥락에서 왜 바하만이 인류의 역사와 문화 속에 뿌리 깊이 잠재해 있는 파시즘과 기부장적 사회구조, 인간 중심주의와 이성 중심주의에 의해 기인되는 온갖 갈등, 투쟁과 희생이라는 문제들에 부단히 천착하였는지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주목할 점은 바하만이 이 문제들을, 그중에서도 특히 파시즘의 문제를 완전히 새롭게 해석하고 문학적으로 주제화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녀에 따르면, 파시즘은 이미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여기라는 일상 속에서, 무엇보다 남녀 간의 관계에서 생겨나고 확장·발전될 수 있다는 것이다.
본 논문은 파시즘에 대한 이 같은 바하만의 새로운 해석과 문학적 주제화가 어떠한 체험적 배경에서 이루어졌는지에 대한 의문을 논의의 출발점으로 삼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바하만과 막스 프리쉬의 만남과 결별에 주목하고, 그들이 남긴 문학적 기록을 재구성하여 면밀하게 살펴보았다. 그 논거가 된 것은, 『말리나』를 포함한 『죽음의 방식』-순환연작으로 대표되는 바하만의 후기산문을 고찰하면 확인할 수 있듯이 4년여에 걸쳐 지속되었던 두 사람의 관계가 바하만의 삶에는 재앙과 같은 고통의 체험이었지만, 이 고통을 통해 그녀가 파시즘과 같은 자기 문학의 근본주제에 대해 더욱 깊이 통찰하고 새로운 해석을 이끌어낼 수 있는 계기를 얻었다는 인식이다.

목차

국문 초록
1. 들어가는 말
2. 만남과 헤어짐
3. 나가는 말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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