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韓國에서 漢文飜譯과 관련된 工具書의 출간 현황을 개관하고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진행해야 할 과제에 대해 논의한 것이다. 본 주제는 선행 연구가 부족하고, 영역이 광범위하며, 한계가 명료하지 않아서 논의가 쉽지 않다. 따라서 이 글은 한국 漢文文獻의 번역에 연관된 工具書에 대하여 1990년 이래 진행된 주요한 성과를 중심으로 개괄적으로 서술하였다. 다만 논의의 편의를 위해 韓國古典飜譯院의 성과, 醫學과 佛敎 분야, 北韓의 성과, 전산화에 관련된 내용 등은 생략하였다. 논자는 먼저 傳統的工具書의 번역을 알아보고, 이어서 관련된 주요 工具書를 辭典型 工具書와 非辭典型 工具書로 나누어 그 현황을 살펴보았다. 끝으로 工具書의 현황을 통해 확인된 과제에 대한 논자의 의견을 전개하였다. 傳統的工具書 즉 古典工具書의 번역은 ‘小學書’, ‘類書’, ‘其他分野’로 나누어 『爾雅注疏』, 『大東韻府群玉』, 『儒胥必知』 등 주요한 성과를 소개하였다. 辭典型 工具書에 대해서는 語文辭典, 百科辭典, 專科辭典으로 나누어 현황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非辭典型 工具書의 현황은 索引, 標譜, 目錄, 地圖와 地誌, 圖鑑과 圖錄으로 나누어 정리하였다. 결론에서는 工具書 編纂의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과제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제시하였다. 첫째, 工具書에 대한 강한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이 중요하다. 둘째,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계획이 필요하다. 셋째, 工具書의 현황에 대한 조사가 선행되어야 한다. 넷째, 이론적, 학술적 연구가 활성화되어야 한다. 다섯째, 외국의 工具書와 관련 연구를 적극적으로 소개해야 한다. 여섯째, 전문가를 양성하고 그들의 대우와 작업 여건을 개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