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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홍석준 (목포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무속학회 한국무속학 한국무속학 제22집
발행연도
2011.2
수록면
65 - 87 (2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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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의 샤머니즘과 관련된 전통은 초자연적인 존재에 대한 믿음에 기초하여 병에 걸린 환자를 치유하는 주체의 문제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환자의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치병의례는 주로 샤먼에 의해 수행된다. 이 지역의 샤먼은 보모 또는 빠왕, 두꾼 등으로 불리는데, 특히 말레이 반도와 보르네오 섬에 사는 소수종족집단의 민간신앙과 세계관, 신화 등에 그들의 역할과 기능이 잘 반영되어 있다. 따라서 이 분야에 대한 기존의 연구는 주로 이들의 주술적 능력이나 믿음, 그리고 그들이 행하는 의례의 특성과 의미에 집중되어 왔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보르네오와 말레이 반도 내의 소수종족의 샤머니즘의 특징과 의미 및 샤먼의 역할 등에 대한 연구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샤머니즘과 제설혼합주의(syncretism) 사이의 관계, 샤머니즘과 이슬람 사이의 상호관계, 신비주의 이슬람이 샤머니즘에 미친 영향, 불교나 힌두교의 다신교적 신앙관과 샤머니즘과의 관계 등에 대한 주제 역시 빈번하게 다루어졌다. 이는 이슬람과 힌두교, 불교 등과 같은 종교의 영향에 의한 다각도의 사회문화적 압력 속에서도 샤머니즘의 원리와 가치를 지속적으로 보전해 온 사회문화적 측면에 논의의 초점을 맞춘 연구들이 이 지역 샤머니즘 개념을 형성, 유지시키는 데 큰 역할을 수행해 왔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토착지식(indigenous knowledge)의 일부로 샤머니즘 또는 샤머니즘의 상징적 구성물이 이 지역 소수종족집단의 종교생활을 포함한 일상생활 속에서 어떻게 유지, 변모되고 있는가를 고찰하는 논문과 저작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 논문은 말레이시아 반도와 보르네오 지역의 샤머니즘 연구 사례를 중심으로 이 지역의 샤머니즘 연구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그간의 샤머니즘 관련 연구 성과를 리뷰한 것을 바탕으로 그 의미를 분석한 것이다. 이 논문의 범위는 말레이시아 반도와 보르네오 섬의 소수종족의 샤머니즘 및 그에 대한 연구에 한정된다. 동남아시아 내에 지역 간 문화적 차이가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말레이시아와 보르네오 섬의 샤머니즘의 특징과 의미에 대한 기존의 연구 성과가 비교적 많이 다루었으며, 이 지역의 샤머니즘이 동남아시아 샤머니즘의 특징을 대표한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동남아시아 샤머니즘의 특징과 의미를 집약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기존의 연구 성과를 검토하는 작업을 통해 이 지역의 샤머니즘에 관한 연구 동향을 살펴보는 작업은 동남아시아에서의 샤머니즘의 연구사를 검토하는 작업일 뿐만 아니라 비교문화론적 관점에서 이를 다른 지역과 비교함으로써 세계 여러 지역의 샤머니즘 사이의 차이점과 공통점을 파악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이는 샤머니즘의 비교문화사를 구축하는 기초적인 작업으로서도 연구의 의의를 갖는다.

목차

[요약]
Ⅰ. 머리말
Ⅱ. 말레이시아 샤머니즘의 특징과 의미
Ⅲ. 자연과 문화의 중개자로서의 샤먼과 샤머니즘
Ⅳ. 맺음말에 대신하여
〈참고문헌〉

참고문헌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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