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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계명대학교 한국학연구원 한국학논집 한국학논집 제30집
발행연도
2003.12
수록면
145 - 161 (1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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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속사회의 질병관에서는 영혼의 일실보다는 영혼의 빙의가 우세하다. 여기서 귀신은 사령으로 연결되고, 그 중에서도 원령이 정신분석적 관심을 불러 일으킨다. 원 혼의 원한을 풀어줘 저승으로 인도하는 무당의 무속을 거쳐 종교현상의 이해에 이르게 하기 때문이다.
천주교가 도입되던 당대 최고의 지식인이었던 다산 정약용조차도 신에 대한 인식이나 파악에 있어 확고하지 못했다. 오히려 귀신을 기(氣)로 환원시켜 귀신에게서 신비한 종교성을 없애버린 무신론적인 성리학의 전통을 따라 실학의 선구자였던 이익은 음양의 이론으로 설명한다. 여기서 음양이란 우주의 보편적 대립으로 환원시켜 자끄라깡의 상징중심주의적 변형을 보게 되는데, 우주에 대한 지식은 음양으로 분열되는 언어 고유의 패러독스에 의해 결정되는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종교는 상징화와 이상화에 결합된 다양한 문화형태로 이해할 수 있다. 주체의 이론이 곧 문화의 이론이 되는 까닭은 둘 모두 상징화 과정을 거치기 때문이다. 라깡의 상징계와 대타자의 개념은 이해의 지평을 넓혀 준다. 종교는 주체의 존재방식에 관련되고 주체를 표현하는 상징체계에 관련되어 있다. 라깡의 정신분석에 따르면 무의식은 언어적인 것이 되어 무의식의 개념에 커다란 변혁을 가져오게 된다. 그에 따라 신의 존재방식은 “말하는 방식”이고 대타자의 은유로서 신이란 용어를 사용하게 된다.
무조건적인 요구의 형태로 내보이는 욕동과 “두 가지 죽음 사이”의 연결고리는 현대 대중문화에서 흔히 찾아 볼 수 있다. 생물학적 죽음과 상징적 죽음이란 두 가지 죽음 사이에서 출현하는 유령은 죽을 수밖에 없는 우리들에게 무조건적인 요구를 지니고서 말을 걸어온다. 그 유령들은 욕망이 없는 순수한 욕동의 화신들이다. 현대 대중문화의 근본적인 환상은 재주체화 과정을 거쳐 순수한 욕동의 화신으로부터 욕망의 존재로 되돌아오는 현상이다. 이것이 바로 “살아있는 사자(死者)”의 모티프이다. 살아있는 사자로서의 회귀는 저승으로부터 계속 반복해 되돌아와 살아있는 생자들을 위협하게 되는 원귀의 모티프가 된다.
사자들의 회귀는 상징적인 예식, 즉 상징화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이며, 육체의 소멸을 넘어서까지 지속되는 어떤 상징적 부채를 구현하고 있다. 장례식이 가장 순수한 상징화의 실례가 되기 때문에 망자(亡者)는 상징적인 전통이란 텍스트에 기입되고 공동체의 기억 속에 계속 살아남게 된다. 사자들은 전통이란 텍스트에 적절한 자리를 찾아낼 수 없게 되면 되돌아오려고 한다. 역사상 커다란 외상적인 사건들을 우리의 역사 속에 통합시켜 그들에게 품위있는 장례를 치려 줄 때까지 그 희생자의 그림자들은 살아있는 사자로서 우리를 계속 뒤쫓을 것이다.
상징계의 도입으로 인해 실재계의 이면에 남겨진 잔여로서의 타대상이란 개념, 우연일치로 보이는 실재계의 답, 그리고 터무니없어 보이는 실재계의 지식을 지지해주는 환상-시나리오라는 개념을 이해함으로써 우리는 원귀와 그를 천도하는 무당과 무속신앙을 좀 더 정신분석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초록
다양한 귀신관
종교현상의 정신분석
두 죽음 사이에 살아있는 사자(死者)
실재계의 답(答)
〈Abstract〉
“귀신의 정신분석“에 대한 질의
“귀신의 정신분석“ 질의에 대한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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