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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세인 (전남대학교)
저널정보
국립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 도서문화 도서문화 제35집
발행연도
2010.6
수록면
67 - 96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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睡隱 姜沆(1567~1618)은 전남 영광 출신으로 정유왜란 때 일본에 被虜되었다가 1600년에 생환한 문인이다. 생환 이후에는 거소인 영광을 떠나지 않고 강학과 作詩로 소일하였는데, 그의 문집인 『睡隱集』에 전하는 시문 대부분이 이때 이루어진 것이다. 이에 본고는 수은의 주요 활동 시기가 17세기였음을 주목하고, 그의 문학적 교유 양상에 대한 고찰을 통해 17세기 초반 호남 문학의 일면을 탐색하고자 하였다.
『수은집』에서 확인된 수은의 교유 문인들은 대략 100여 명 정도이다. 이들 문인들은 출신 지역이나 주요 활동 공간에 따라 지역 문인과 중앙 문인으로 대별된다. 호남 지역에 기반을 둔 지역 문인은 수은과의 교유 관계에 따라 師承관계, 詩交를 나눈 以文會友의 관계로 구분된다. 이문회우의 관계를 맺은 문인들은 호남의 문학적 명문가 출신 인사와 향리의 일반 문인들로 다시 나눌 수 있다. 한편, 중앙 문인은 지방관으로 호남을 방문하여 수은과 인연을 맺은 관료적 인물과 수은에 대한 인간적 호감을 갖고 순수하게 시문으로 교유한 문인들로 나누어진다.
이처럼 지역 문인뿐만 아니라 중앙 문인까지 망라된 수은의 다채로운 교유 관계를 통해 몇 가지 특징을 살필 수 있다. 먼저, 수은은 16세기 호남의 문학적 명문가 문사들과 교유하며 문운이 가장 성했던 16세기 호남 문학의 전통을 계승하고 있다. 또한 지역 문단을 이끌어갈 후속 세대를 양성함으로써 호남의 문맥을 지속시키는 데 일조 하였다. 더불어 영광이나 호남의 다른 지역 문인들과 폭넓게 교유하는 한편, 호남을 방문한 중앙의 관료나 당대의 이름난 중앙 문인들과 시교를 나눔으로써 17세기 초반 호남 문학을 흥기시키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수은을 중심으로 이와 같은 방대한 인적 네트워크가 가능하게 된 까닭은 일본 포로생활 속에서도 절개를 온전히 지킨[全節] 그의 의리 정신과 뛰어난 시적 자질 때문이다. 특히 수은의 전절은 의리의 실천에 적극적이었던 호남의 의리 정신과도 일맥상 통한다. 이는 17세기 초반 호남의 문맥이 文才라는 바탕 위에 도덕적 엄정성의 구비라는 새로운 전통을 형성해 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한편, 수은의 문학적 교유에서 드러난 풍성한 인맥은 당시 호남 문단의 활황을 짐작케 한다. 이는 또한 호남의 문맥이 나름대로 문학적 전통을 세워가며 면면히 이어지고 있음을 드러내는 증좌이기도 하다. 따라서 17세기가 호남 문학의 침체기라는 부정적 인식은 이러한 문학적 저변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평가라 할 수 있다.

목차

[국문초록]
1. 머리말
2. 수은의 문학적 교유 양상
3. 수은의 교유와 17세기 초 호남 문학
4. 맺음말
참고문헌

참고문헌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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