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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서정자 (초당대학교)
저널정보
세계한국어문학회 세계한국어문학 세계한국어문학 4집
발행연도
2010.10
수록면
13 - 52 (4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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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순은 소위 자이니치(在日)의 삶을 택해 일본에 남은 문인이다. 이 글은 한국근대 최초의 여성작가로 문단에 등단하여 시, 소설, 희곡 등 170여 편(개고본 포함)의 방대한 작품을 남겼으면서도 일본으로 가서 디아스포라의 삶을 택하지 않을 수 없었던 김명순(1896~195?)의 삶과 문학을 살펴봄으로써 대항문학으로 이루어진 김명순 문학의 성격을 구명한 것이다. 김명순이 근대최초의 현상문예 당선 작가라는 기념비적 존재이면서도 축출, 배제되어 일본으로 가서 망명생활을 하게 된 데는 근대에 등장한 인쇄매체, 신문과 잡지의 폭력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매체가 만들어 낸 근대국가와 민족, 남성우월주의, 가부장주의는 고리를 이루어 그를 평생 동안 괴롭혔으며, 이 매체의 폭력이 여성작가 김명순의 대항문학을 낳게 하였고, 끝내는 김명순을 국외로 추방하고야 만다. 데뷔작 〈의심의 소녀〉는 이러한 매체의 폭력에 대항하고자 쓰인 ‘대항서사’일 수 있다. 〈의심의 소녀〉가 번안 수준의 표절 가능성은 있으되 ‘범네’라는 소녀의 이름에서 보듯 주제에 치열함을 보였고, 같은 시기의 수필 〈XX언늬에게〉에 표백된 대항성은 주목되었다. 김명순은 『창조』의 동인 가입과 퇴출, 임노월, 김원주로부터의 배신 등으로 크게 상처를 받으나 왕성한 작품 활동으로 이에 대항한다. 이때 쓰인 소설이 160장의 〈도라다 볼 때〉, 400장의 〈외로운 사람들〉, 250장의 〈탄실이와 주영이〉 등으로 역시 대항서사이다. 이어 나카니시 이노스케의 『여등의 배후에서』의 모델설, 김기진의 〈김명순씨에 대한 공개장〉, 개벽의 은파리 사건 등 끊임없이 이어지는 매체의 폭력으로 치명상을 입으며 이로 말미암아 더 이상 지면이 주어지지 않는다. ‘오해받아온 젊은 생명의 고통과 비탄과 저주의 여름으로 세상에 내 놓는다’는 머리말의 『생명의 과실』은 이런 상황에서 하나의 대항문학행위로 나왔다. 수필 〈네자신의 우헤〉가 초고로 실린 것이 그 반증이고 축출되고 배제된 자신의 현실을 낱낱이 항의하고 있음이 그 증명이다. 만일 이러한 축출과 배제가 없었더라면 그는 훨씬 볼만한 문학을 이루었을 것이다. 매체의 폭력은 이어져서 김동인의 〈김연실전〉이 등장하자 김명순은 조국을 등지고 해방이 되어도 돌아가지 않은 영원한 디아스포라가 되고 말았다. 김명순의 문학은 대항문학으로 읽을 때 그 문학적 성격이 보다 분명해지며 문학적 의의 또한 그러하다.

목차

국문요약
1. 들어가면서
2. 축출과 배제의 고리
3. 김명순의 문학과 디아스포라
4. 나오며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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